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대회 킥오프

  • 입력 2016.06.01 13:1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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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필요한 엔진,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보다

20년 향해가는 라이즈업 무브먼트, 변화 향한 발버둥

대회의 영적 지속력·파급력 위해 마음 모아줄 것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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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대회(대회장 김은호 목사)가 8월7일 저녁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대회 준비의 서막을 알리는 킥오프가 5월31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라이즈업 워십밴드의 찬양에 이어 인사말을 전한 김은호 목사(오륜교회)는 “갈수록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 속에서 라이즈업코리아대회는 젊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그리스도인의 야성을 가지고 준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성회”라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이 대학만 들어가면 믿음이 흔들리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라이즈업코리아대회는 참석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갖게되는 성회였음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라이즈업코리아대회가 진정한 에큐메니칼 정신을 보여준 대회였음을 치하했다. 그는 “한국에 여러 집회들이 있지만 끝나고 나면 굉장히 공허하고, 이만큼 돈을 들여서 집회를 해야 하는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러나 라이즈업은 교단적 배경이 없이 순수하게 아이들이 발품을 팔고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진행하는 귀한 성회”라고 강조했다.

김관상 사장(CTS기독교TV)도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에 문제제기만 하지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라며 “라이즈업코리아대회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영적운동이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는 하나님의 영역이지만, 큰 일을 이루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조영진 목사(본교회)의 대표기도에 이어 오정현 목사는 출애굽기 19:6절 말씀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오랫동안 한국사회에 이런 예가 없이 수만 명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것은 귀한 일이다. 라이즈업코리아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사회와 이 민족 앞에서 주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제사장적 섬김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오 목사는 “특히 라이즈업코리아대회를 통해 우리가 ‘선지자적 비판주의’로 서로 창을 찌르고 내상을 입히기보다 ‘제사장적 책임’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제사장적 삶을 통해 복의 근원이 되고 피 흘림 없는 평화통일을 위해 쓰임 받으며 세계 복음주의 교회들의 쇠퇴를 막는 라이즈업코리아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메시지 후 라이즈업워십밴드는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일 ‘다시 무릎 꿇고서’를 찬양했다. 이동호 선교사는 “이전 세대가 부르짖고 헌신하며 복음을 전했던 아름다운 마음을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과, 다음 세대가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대회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역설명에 나선 이동현 목사(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는 18년 가까이 라이즈업 무브먼트를 이끌어 나가면서 살아있는 영성을 지키는 것과 광장으로 나와 문화운동으로 전환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놓았다.

이 목사는 “라이즈업 무브먼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하려면 시스템화 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제사장적 소명을 잃고 선지자적 소명에 치우쳐 영성과 야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골방과 광장이 함께하는 사역의 밸런스를 잡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스템이 잡혀야 하고, 시스템을 잡으면 야성을 잃어버려 밸런스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동현 목사는 “하나의 정신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되 시대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가지 않으면 어렵다. 그래서 라이즈업은 6개월 단위로 사역 피드백을 해왔는데, 이것도 결국 시스템에 대한 피드백이 되더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고민 끝에 ‘피드백’을 ‘룩 인사이드’로 바꾸어 시스템 안에서 반성하고 점검하던 것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존재로 자신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전국 교회와 해외로까지 번져가던 RPS를 다 갈아엎고 Im Edu로 교체하기도 했다. 어느 선교단체든지 자기들의 시스템과 내용을 갈아엎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우리는 변화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 엔진이 필요하다. 그 엔진은 순수함과 열정으로 부흥을 갈망하는 엔진이어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본다”며 “라이즈업 무브먼트가 포괄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균형과 밸런스, 야성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라이즈업코리아대회가 영적 지속력과 파급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천우 목사(계원예술고등학교)와 최동출 목사(새영광교회)의 인도에 따라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라이즈업코리아대회를 위해 기도회가 진행됐고, 손인웅 목사(덕수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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