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보면 됩니다

  • 입력 2014.07.03 13:2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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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목사 (홀리신학원 원장)                     
[프로필]◈ 
중세유럽에서 성직자의 운동이라고 불리던 ‘볼링’이라는 경기가 있습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도 볼링 광 이라고 했습니다. 마귀를 상징하는 핀을 세워놓고 볼을 굴려 쓰러뜨리면서 신앙의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교사들이 사택에서 볼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동안 대형교회 목사님들 중심으로 한국교회 안에서도 볼링이 유행처럼 퍼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목사님들도 모이면 볼링장에 갔고 심지어는 어느 분은 하루 종일 마귀를 쓰러뜨리려고(?) 볼링장에서 사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볼링경기에서 10개의 핀을 다 쓰러뜨리는 것을 스트라익이라고 합니다. 스트라익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맨 앞의 1번 핀을 넘어뜨려야 합니다. 1번을 치지 않고는 결코 스트라익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1번 핀을 킹 핀이라고도 부릅니다. 따라서 볼링의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어느 핀을 쳐다보고 볼을 굴리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10개의 핀을 다 보고 공을 굴립니다. 10개를 넘어뜨려야 하지만, 사실은 한 개를 정확히 맞추어 넘어뜨리는 경기가 볼링인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생활이란, 철저하게 하나님께만 눈을 고정 집중하여 나의 인생을 굴리는 것(?)입니다. 세상의 잡다한 것들에 눈을 돌려서는 안 됩니다. 이것저것 바라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만 쓰러뜨리면(?) 모든 것을 쓰러뜨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 마음에만 들면 모든 일에 형통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처음에는 하나님 마음에 들었던 사람, 하나님을 쓰러뜨렸던(?) 사람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일천번제를 드렸던 하나님만 아는 단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강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그는 많은 군사의 수를 헤아리다가, 많은 이방여인을 바라보다가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것을 바라보니 오히려 약해지고 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위대한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입니까? 그는 철저하게 십자가만 아는 단순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 바울은 이 결심을 끝까지 붙들고 갔습니다. 그는 말년에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7)”
 
달려갈 길을 아는 인생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달려갈 길을 다 마친 인생은 위대합니다. 단순함은 인생을 강력하게 이끕니다. 단순함은 언제나 복잡함을 이겨왔습니다.
“너는 어떻게 하나만 아냐?”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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