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카이캄 회원총회 예비모임 시작돼

  • 입력 2016.06.07 21:0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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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원총회를 예고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가 전국 회원들을 초청해 한 달 동안의 예비모임을 시작했다. 회원총회 예비모임은 독립교회로서 생소할 수 있는 회원총회를 설명하고 핵심사항인 정관개정안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7일 서울시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하용조홀에서 열린 첫 예비모임에는 25명의 회원들이 모여 총회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또한 총회 당일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로부터는 위임장을 받아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수반됐다. 이날은 회원 숫자가 비교적 적었지만 회원별로 참석 가능한 날짜를 받아 초청하다보니 매일 참석 인원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캄 총회를 안내한 박성수 이사장은 정관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핵심 개정 조항들을 공지했다. 또한 한날 한시에 모든 회원들이 모여야 하는데 사정상 참석이 불가능한 회원들에게는 정관개정안에 대한 위임장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카이캄 회원이 3000여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회원 명부에 기재된 사람을 헤아리니 5000명이 넘더라”며 “회원명부를 정리하는 것과 총회 개최 문제로 변호사 자문을 받은 결과 연락이 잘 안되거나 6개월 이상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회원자격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회원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개정의 핵심 내용은 정관 변경과 연합회 해산, 기본재산의 처분 및 취득 등 3가지 의결사항을 이사회에서 총회로 이관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정관변경의 핵심요소다. 이 외에 정관이 오래되어 요즘 어법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자구수정하는 정도”라고 알렸다.

이에 회원들은 전원 정관개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상정된 안건에 동의했으며, 총회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힌 회원들을 제외한 20여명이 위임장에 서명해 제출했다.

박 이사장은 “카이캄의 가장 큰 문제가 회원총회를 한 번도 안했다는 거다. 주무관청에 우리 회원들이 모여서 정치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고 했더니 담당관은 도리어 카이캄을 ‘회원총회도 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세제 혜택이나 받자는 거 아닌가’라고 오해하더라”라며 “회원총회를 해서 정관이 안정되면 우선 법적으로 행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총회 이후엔 우리나라에 독립교회가 왜 필요한가, 독립교회의 신학은 어떤 것인가, 독립교회와 선교단체의 고유한 역할과 시대적 사명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하려 한다”며 “앞으로 우리 카이캄이 자유롭게 독립 목회를 하면서 한국교회의 발전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원총회 예비모임에서 에베소서 4장3절을 본문으로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우리도 힘써 지키자’ 제하의 말씀을 전한 송용필 목사는 “함께 참여하고 교제하면서 하나 되는 아름다운 카이캄을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도 한 분이요 성경도 하나다. 우리 카이캄이야말로 한국교회가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연합을 이룰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모임의 자리를 자주 만들어서 만나고 교제하자”고 말했다.

이어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200여개의 교단으로 갈라져 있다. 교회도 하나 되지 못하면서 어떻게 통일을 이룬다고 하는가”라며 “카이캄만이라도 먼저 연락하고 교제하고 협력하고 연합하여 아름다운 카이캄이 되자”고 말했다.

카이캄은 이날 예비모임을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매일 회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소홀했던 회원들을 직접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교제를 나누고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회원총회 참석도 독려하는 자리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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