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염광교회 갈렙동아리 재정 비리 의혹 제기

  • 입력 2014.07.07 10:0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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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염광교회(황성은 목사) 안수집사들의 모임인 갈렙동아리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담임목사의 재정비리에 관해 의혹을 제기하고 WCC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6월27일 다사랑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들은 2013년 결산보고서를 제시하며 재정부와 장학부에 ‘교역자지원비’와 ‘목회운영비’가 중복으로 명기돼 있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제시하는 한편 선교후원비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알 수 없다며 그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주변 교회 성도들이 이단 아니냐고 질문하는 등 성도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고 WCC에 관하여 교회 내에서 불협화음과 언쟁이 있어 교회측에 공개토론회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통합총회와 해당 노회에 답변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교회측과 황성은 목사는 2013년부터 복식부기를 도입하여 비전문가가 기입하다보니 항목 표기상 미흡함이 있었을 뿐 재정 사용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재정부와 장학부에 중복으로 명기돼 있는 항목들은 담임목사 가족에게 사용되는 부분과 부교역자·전도사 가족에게 사용되는 부분이 분리되어 기재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문제점이 2013년 재정감사 때 지적됐고, 갈렙동아리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이미 수정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또 “선교후원비는 세계선교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여 부서 임원들이 직접 집행하는 구조다. 담임목사는 일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재정부나 세계선교부에 정식으로 질의하면 답변할 수 있고, 선교사 후원의 밤이라던지 후원 내역이 공개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WCC 찬반토론회에 대해서는 “좋은 패널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제한적으로 수용했지만 패널로 선정된 인물이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알고 거부했다”며 “WCC는 교단의 정체성 문제다. 교회 부흥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논란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당회에서 결의했고 토론회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당회 서기 명의로 통보한 바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갈렙동아리는 총회와 노회 재판국장에게 내용증명을 보낸만큼 적절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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