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온누리교회 “카이캄 전북모임 결성 적극 후원할 것”

  • 입력 2016.07.06 15: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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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 회원으로서 전북지역에 묵직하게 자리잡은 전주온누리교회 정용비 목사가 카이캄 회원들의 교제와 나눔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지역 카이캄 모임이 조직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는 뜻도 피력해 전북지역에 새롭게 카이캄 친목모임이 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 목사는 지난 4일 카이캄 전북지역 총회 설명회 자리에서 이러한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지역 회원들을 향해 논의를 시작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정 목사는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것도 힘들다면 우선 3~4달에 한 번씩이라도 모임을 갖기 원한다. 서로 식사교제하고 목회정보도 나누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뜻이 모아지면 섬기는 일은 우리 교회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온누리교회는 국내 최대 장로교단에 소속되어 있다가 지난 2010년 11월 카이캄의 회원이 됐다. 그간 노회와의 충돌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던 교회는 교단정치와 비상식에서 벗어나고자 탈교단을 감행했다.

가장 큰 갈등의 축은 임직식이었다. 카이캄으로 적을 옮기고 나서는 어땠을까. 정 목사는 교회가 양질의 교육을 시킬 수 있었고, 정치적으로 신경쓰지 않고 주변의 존경하는 목사님들 모셔다 장로들 안수해 세우고, 순서자들을 위한 안수식이 아닌 안수자들을 위한 축복된 안수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절 기부금도 받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짧고 의미있는 행사를 하게 되자 ‘우리 교회는 이렇게 했다’고 성도들이 자랑을 하고 다니더라는 것이다.

또한 여기저기 간섭 받지 않고 예수 안에서 교회가 독립적인 사역을 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도 목회자가 목회를 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어 너무 좋다고 했다.

교단을 벗어나 독립교회로서 6년. 전주온누리교회는 이제 스스로 나서 카이캄 회원들을 섬기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여기저기 불려다니다 정치에 이골이 나서 심지어 당회에서 ‘우리 목사님은 외부 활동은 불가하다’는 내부 결의까지 했던 교회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결정인 셈이다. 그만큼 전주온누리교회가 독립교회에 만족하고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전주온누리교회는 지역의 중심교회로서 주변을 섬기는 일이라면 재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매년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할 수 없는 농어촌교회들을 위해 최소한의 경비만 받고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8월1~3일 한일장신대 중부홀에서 ‘나를 다스리소서’라는 주제로 ‘Acting Youth Camp’를 개최한다.

정 목사는 “전라북도 내 청소년 400명을 초청한다. 특히 농어촌 미자립교회는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오픈하고 있다”며 “카이캄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가 매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개최하는 제자훈련 세미나를 소개하면서 “제자훈련 도입을 떠나 영성이 회복되는 세미나다. 1인당 회비가 13만원 정도 되는데 전북지역 농어촌교회 중 참여하고 싶은 분은 우리교회에 신청하시면 회비도 납부해드리고 버스까지 대절하여 2박3일간 섬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7월23일 우리교회 주차장에 초대형 수영장을 만들어 개방한다. 지역 어린이들 모두를 초청해 점심도 주고 섬길 예정”이라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처럼 기존에 다양한 섬김사역을 진행해 온 전주온누리교회가 이젠 본격적으로 카이캄 회원들을 섬기는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지원을 통해 뒷받침할 것이라 한 발 물러섰다.

정 목사는 “처음에 카이캄에 가입했을 때 모임을 갖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엔 너무 목회자들의 모임에 질려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회원들을 섬기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리더십을 가진 누군가 나서준다면 저희 교회는 뒤에서 잘 섬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카이캄이 평안해지길 바라고 회원 목사님들이 목회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러한 일들에 있어 카이캄이 건강한 구심점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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