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비테 파워월드미션 교회 화재

  • 입력 2014.04.03 15:34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워월드미션교회 화재.jpg
 
지난 3월12일 필리핀 카비테에 위치한 파워월드미션 교회(정택종 목사)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파워월드미션 교회는 3년 전 카비테 지역에서 노방전도를 하다 대형 이단교회가 엄청난 재력으로 교회와 학교, 공장들을 세워 포교하는 것을 목격하고 작은 천막이라도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는 간절한 기도 중에 2011년 9월27일 발루바드 지역에 교회를 세우게 됐다.
이 교회는 고등학교가 없어 매일 놀고 있는 아이들, 일자리가 없어 삼삼오오 모여 있는 어른들, 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을 교회로 데려다 먹이고 재우고 공부시키는 일과 더불어 매일 밤 기도회를 열어 소망 없던 이들의 가슴 속에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였다.
그러던 중 전도를 위해 찾아온 단기선교 팀과 함께 노방전도를 하던 중 정 목사는 교회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정 목사와 성도들은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지만 소방차는 뒤늦게 도착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이미 불길은 크게 타올라 뼈대만을 남긴 채 교회는 전소돼버렸다.
교회가 집이었고 안식처였으며 교회 안에서 꿈과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던 이들은 망연자실하여 땅에 엎드려 울 수밖에 없었고, 단기선교 팀들은 눈물을 흘리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선교팀들은 마지막까지 물질로 헌신하여 노방전도와 저녁집회에 참여한 뒤 떠나고 다 타버린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모여 무릎 꿇고 주님을 간절히 불러 기도하며 자신들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한 교회가 다시 우뚝 세워지도록 시멘트 한 포 씩을 사서 주님께 드릴 것을 작정하고 기도하고 있다.
정 목사는 “선교팀들은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세상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그분께서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워월드미션 교회의 소식을 듣는 많은 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가 계속 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파워월드미션교회 화재2.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