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여, 선교의 횃불을 들어 올려라!”

  • 입력 2016.07.27 11:1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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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이 오는 8월13~14일 양일에 걸쳐 횃불 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이하 디아스포라대회)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개최한다.

201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를 맞이한 디아스포라대회는 한인 디아스포라 25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선교대회다. 참석자는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디아스포라들과 국내 성도들이다.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를 모아 그들에게 민족적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선교사적 삶을 사는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세우기 위해 시작된 디아스포라대회.

주최 측인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은 디아스포라대회가 ‘디아스포라를 통한 세계복음화’라는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작이었으며, 한국교회에 디아스포라를 선교 자원화하려는 움직임의 빗장을 열어주는 대회였다고 자부한다.

‘디아스포라여, 일어나라!’(행 2장)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4회 대회는 디아스포라 선교비전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함께 동역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고려인, 영미권 및 각지에서 한국에 온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을 위해 내로라하는 강사들의 말씀선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행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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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자 이사장은 “하나님께서는 각국에서 온 경건한 유대인들을 성령 충만하게 하시고 사명을 주셔서 다시 자기가 나고 자란 곳, 바대와 메대 등 16개 나라로 보내셨다”며 “그래서 교회가 세워지고 곳곳에 복음이 증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민족 디아스포라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금번 대회에 오신 모든 디아스포라들에게 성령이 권능으로 임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분명히 각인되기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4회 디아스포라대회에는 국내 대표적인 중국동포 교회인 한중사랑교회와 조선족목회자연합회 소속 교회들, 재한고려인목회자연합회 소속 고려인 성도들과 광주 고려인 마을 디아스포라들이 참석하며 미주권 동포들도 함께한다.

해외에서는 중앙아시아 4개국과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들,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한 110년 전 불법이민 모집에 속아 멕시코로 떠났던 에네켄 이민자의 후손들 중 쿠바로 흩어졌던 디아스포라 10여명이 횃불재단의 전액 지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디아스포라대회는 2011년 421명, 2014년 283명, 2015년 494명 등 총 1198명의 선교헌신자를 발굴해 왔다. 횃불재단은 대회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 발굴과 지속적인 훈련, 선교 네트워크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교 헌신자들을 선교사로 세우기 위해 선교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자기간 만료 후 본국으로 돌아갈 디아스포라들이 현지에서 선교사로 사역할 수 있도록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국 14개 지부 횃불회와도 협력해 횃불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디아스포라 선교지를 방문하여 디아스포라들을 위한 집회를 갖고 세미나를 여는 등 중장기 계획도 갖고 있다.

주강사로는 이형자 이사장,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김춘근 교수(JAMA 설립자, GLDI 대표), 최순영 장로(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 권혁빈 목사(얼바인 온누리교회)가 서게 되며 소주제 강사로 이찬규 목사(독일 한마음교회), 마크 최 목사(뉴저지 온누리교회), 강은혜 선교사(WMK 대표)등이 나선다.

또한 주기철 목사의 생애를 그린 영화 ‘일사각오’가 특별 상영되며, 각 지역 디아스포라들의 애환이 담긴 간증과 비전을 나누게 될 토크쇼, 그리고 각국에서 온 디아스포라들이 정성껏 준비한 나라별 장기자랑 순서 등도 이어진다.

한편 대회 준비위원회는 내년에 열릴 제5회 대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독일에서 개최하려는 계획을 갖고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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