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무엇을 가르치고 행동하는가?

  • 입력 2016.07.29 10:3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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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전국의 수련이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손님들 중에 교회가 단체로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가 더 ‘진상’일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진상고객’이란 말은 사전적 의미로 볼 때 ‘특별한 이유 없이 환불을 요구 또는 반복하거나말도 안 되는 서비스를 강요하는 등 일반적인 사회 통념상 상식 수준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고객’이라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한 마디로 몰염치하고 상식적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사회 구조와 가치관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아닌 게 아니라 확실히 지금 세상은 이런 진상 손님들로 넘쳐나는 것이 눈에 보인다.

 

마치 이성이 마비된 사람들의 행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을듯한 야만적 행동을 하는것 또한 진상고객의 반열에서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진상 중에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도 자기 기분에 맞지 않으면 종업원이나 주인을 불러 이유 없는 화풀이를 해댄다거나 쇼핑 중에도 자기를 황제처럼 대접하지 않는다 하여 행패를 부리는 등의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진상고객의 특징을 보면 ‘진상’인 자신은 만족감에 우쭐할는지 모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게 한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라고 해서 이런 일이 없을 수야 있을까마는 유독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러한 현상이 사회 일각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상 백성들을 계도하고 모본을 보여야 할 교회 안에서도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는 점,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일일 것 같다.

 

특별히 휴가철이 되어 교회들이 기관별로, 혹은 교회적으로 수련회들을 떠나는 것 같다. 이른바 몇몇 대형 교회들이야 자기들만의 수련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교회들은 대부분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근자에 들은 어느 수련원을 운영하는 성도의 호소는 참으로 교회와 성도들의 이중성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게 만든다. 그중에 하나 좀 심하다 싶은 것이 객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한다. 객실에서의 취사를 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가져온 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다가 실수로 라면 국물을 엎지르는 경우 대부분 이불로 그 현장을 덮어버리고 퇴실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의 몰상식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론 이보다 더 추한 뒷모습을 남기고도 전혀 그렇지 않은 척 거룩한(?) 표정을 지으며가는 경우가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교회는 지금 무엇을 가르치고 행동을 하는가? 또 세상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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