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도자 되기 위한 +α, ‘인성교육’”

  • 입력 2016.08.17 17:0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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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권사, 장로 등 교회 중직으로 헌신하는 부모를 둔 자녀들이 정작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10%도 교회에 남지 않는다. 현대교육은 점점 발달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인성은 점점 더 파괴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사람이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묻지마 범죄’ 정도로 취급되는 세상.

이 같은 실태 속에 현대인에게 복음 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쉐마교육연구원(원장 현용수 박사)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인성교육 노하우와 유대인의 성경적 쉐마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5~18일까지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쉐마교육연구원 본원에서는 원장 현용수 박사가 직접 주강사로 나서 쉐마지도자클리닉이 열렸다. 클리닉 셋째 날인 17일 오전에는 ‘성경적인 예절 교육’을 주제로 한 강좌가 진행됐다.

현 박사는 먼저 한국의 실패한 진보교육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한국의 학교 강단에서 존경과 예의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교사가 수업을 위해 교실에 들어와도 학생들은 엎드려 자고 있는 등 교사에 대한 예의를 갖출 줄 모른다”며 “학생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명목 하에 인성교육은 뒷전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현용수 박사는 올바른 인성교육이 가능케 하기 위해 ‘논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옛날처럼 혼내면서 가르쳐서는 교육이 되지 않는다. ‘왜’ ‘Why’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왜 그래야 하는데?’라는 반문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현 박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평판이 땅에 떨어지고, 행위 없이 말만 하는 이미지로 비춰지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추상적인 언어 사용’을 꼽았다.

그는 “기독교의 핵심가치를 가르치는 목사들이 굉장히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믿어라’ ‘사랑하라’ ‘봉사하라’ 등 전혀 구체적이지 않다. 그렇다보니 자연히 믿음의 행위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유대교의 교육형식을 제시했다.

현 박사는 “유대교는 신앙교육을 할 때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가령 248개의 ‘하라’는 율법과 365개의 ‘하지 말라’는 율법 등 613개의 율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며 “‘안식일을 지켜 행하라’는 한 가지 교육을 실시할 때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39가지 말씀을 근거로 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앙교육에 있어서 논리와 근거를 들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는 것이 현용수 박사의 주장이다. 한 가지 계명이 있으면 그것을 지키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코드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

현 박사는 말씀중심에서 찬양중심으로 옮겨 간 한국교회 강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찬양은 말씀을 듣고 은혜와 감격을 받아 하나님께 감사의 열매로 올려드리는 것인데, 다수의 설교자들이 청중의 마음의 문을 열겠다는 명목 하에 찬양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주객전도의 현상이다. 말씀이 바로 서야 한국교회 강단이 회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현 박사는 “세계적인 지도자를 길러내려면 실력만 갖추게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플러스 알파’의 요소를 가르쳐야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라며 “특별히 한국 기독교와 한국교회 내에 인성교육이 잘못된 아이들이 있다면 우리가 먼저 회개하고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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