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프랑스 파리서도 “대한독립 만세” 울려퍼져

  • 입력 2016.08.19 13: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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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프랑스 파리 ‘서울공원’에서도 광복절 경축행사 및 한국문화 대축제가 개최돼 파리 시민들과 교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파리열방교회가 주최하고 재불기독교협회와 재불기독학생연합회(ECCF)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무더위 속에서도 프랑스인들과 재불교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서울 공원은 3000명 이상의 유례 없는 인파로 가득 찼다고 전해졌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희생했던 순국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이날 행사에는 수천의 프랑스 청년들과 교민 2세들마저 저마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와 만세삼창을 함께 불렀다.

한편 14세 때 만주에서 광복을 맞이했던 김옥순 옹(85세)은 태극기를 손에 잡은 채 71년 전의 그날을 회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파리열방교회 송영찬 목사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임종탁 목사(파리안디옥교회)의 개회기도와 프랑스 기독복음주의 총연맹(CNEF) 총재 Etienne LHERMENAULT 목사의 설교에 이어 박홍근 장로(민주평통 남유럽회장), Thierry AUGUSTE 목사(프랑스침례교 총재), Samuel YAMEOGO 목사(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기독복음주의연맹 총재)의 축사와 이극범 목사(파리장로교회)의 폐회사 및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파리열방교회 송영찬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통해 광복의 뜻을 되새기며 조국의 평화통일과 프랑스의 안녕 및 세계평화를 위한 교회와 한인 동포들의 소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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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순서의 한복패션쇼는 프랑스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치열한 예선을 거친 프랑스인 11개 그룹이 본선에 참여한 ‘K POP 콘테스트’에서는 뜨거운 한류 열풍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 밖에도 주최 측의 무료 한식 제공, 태권도 시범과 국악, 서예와 한국화 아뜰리에 등을 통하여 행사를 찾은 프랑스인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독립운동가들과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에 대한 사진 전시회를 열어 광복과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8.15 파리기독성회는 한불문화의 대축제의 장으로서뿐 아니라 재불한인들의 화합과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또 다른 문화 외교 사절로서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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