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은평구 MOU, 역사문화관 건립 상호 협력

  • 입력 2016.08.22 07: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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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건립위원회(공동위원장 이영훈 전용대 손달익)가 오는 24일 은평구과 MOU를 체결한다. 한국 기독교의 문화자산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공공재로서 보호와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역사문화관 건립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역사문화관 건립은 개신교계와 문체부, 서울시, 은평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미 작년 12월9일 서울시와 개신교계가 역사문화관 건립과 한국기독교 문화자산의 발굴 및 보호에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은평구와 한국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위원회간의 협약은 역사문화관 건립을 더욱 구체화하는 일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역사문화관 건립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역사 콘텐츠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와 연계성을 고려한 역사문화관 활용방안 모색 등의 세부 내용으로 채워진다.

역사문화관의 건립은 2011년 10월3일 교회협 내에 한국교회역사문화박물관 설립연구위원회가 발족하면서부터 ‘역사, 오래전에 잉태된 미래’를 모토로 오랫동안 준비되어온 개신교계의 숙원사업이다.

교회협은 130여 년 전 외래종교로 처음 한국에 전파된 개신교가 어떻게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한국의 종교로 자리매김하였는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으로 역사문화관을 기획하였으며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 공과(功過)를 모두 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관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시·교육 기능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한국기독교 관련 자료들을 수집·정리·보존하는 아카이브 기능 △기록물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아카이브 기능 △한국 기독교사 연구자들을 지원하여 관련 연구를 촉진하고 대중에게 연구성과를 보급하는 연구 기능 △전국에 산재한 기독교 관련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지원하고 지역별 역사탐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감당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역사문화관이 건립되면 빠르게 훼손·망실되고 있는 기독교 관련 문화유산들을 보존하여 원형대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종교가 공적 영역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종교와 종교인이 갖는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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