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언론홍보위, 언론과 관계개선 나서

  • 입력 2016.08.24 08: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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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0회 총회에서 조직된 언론홍보위원회(위원장 김종준 목사)가 지난 23일 ‘교계 언론사 초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교단과 언론간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박무용 총회장과 김종준 위원장, 김창수 교단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노승욱 목사(언론홍보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합동총회는 언론들을 향해 긍정적인 내용들을 적극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사실을 보도하되 근거 있는 비판을 해달라면서 잘못이 있다면 애정을 갖고 지적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김종준 위원장은 “장자 교단으로서 좋은 일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더 많이 부각되어 나타남으로 교단의 위상이 많이 추락한 것이 사실”이라며 “언론홍보위원회를 통해 교단과 언론기관과의 교량 역할을 감당하여 교단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내용들이 언론에 비춰짐으로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용 총회장은 “정보화시대에 언론홍보위원회가 잘 가동되어야 한다. 단순 홍보 뿐만이 아니라 언론을 위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1회 총회에서 상설위원회가 되어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들은 합동총회의 언론홍보 정책과 방향에 대한 불만들을 쏟아냈다. 총회 때마다 취재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는 지적부터 일부 언론사의 취재를 제한했던 것, 객관적인 자료 수집이 이뤄져야 하는데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등 너무 폐쇄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박 총회장은 “모든 기자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줘야하는 것이 맞지만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보도가 있어서 총회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101회 총회에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개선되어야 하는 건 맞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총회 언론홍보위원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는 교단과 언론간 상견례 형식으로 열려 총신대와 납골당 문제를 비롯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치적 이슈들에 대한 질문은 제한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언론홍보위원회는 제101회 총회에서 상설위원회로 승격된 후 좀 더 깊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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