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심상치 않다

  • 입력 2016.08.25 15:0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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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짧게 표현하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달리 북한 사회는 ‘국가가 인민을 먹여 살리는’ 체제라고보아야 한다. 개인이 일해서 개인이 먹고사는 사회가 아니라는 말이다. 개인은 그저 국가의 한 부속물일 뿐, 자신을 위해 일하고 자신이 맘대로 먹고 사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이다. 그런 그 사회가 지금적지 아니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이미 우리가 감지해서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던 그 때, 국가가 개인에게 제공하던 먹을거리(배급)가제 때에 정량 공급이 되지 않기 시작한 그때로부터 이미 통치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철권과 공포를 무기로 버티어오던 정치가 오래 갈 리 만무하다.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최근 들어 규모에 있어 크고 작고의 차이만 있을 뿐 해외에 주재하는 공관원들로부터 시작해서 여러 계층의 외화벌이 일꾼들이 여기저기서 탈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한다. 근자에 가족을 데리고 망명의 길을 택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외교관 탈출사건만 놓고 보더라도 북한 사회가 지금꽤 심각하게 요동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심상치 않은 북한을 껴안을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 남남갈등이 속히 치유되기를 간곡히 진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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