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하기’ 11년차 캠페인 시작

  • 입력 2016.08.25 15:0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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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을 맞아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이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교회 방문하기’ 11년차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올 추석은 고향교회 방문으로 감사와 기쁨 나눠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며 미래목회포럼은 8월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호소했다.

환영인사를 전한 이상대 대표는 “대도시 교회는 교인이 늘어나는데 농어촌 고향교회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설과 추석 등 명절에 고향교회를 찾자는 캠페인이 11년째를 맞았다”며 “미래목회포럼 회원교회를 비롯해 전국 1000여 교회가 참여하고 있지만 이 일이 더 많이 확대되어 한국교회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상생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사회적 현상을 볼 때 어찌 보면 서울 등 대도시에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조그마한 시골교회에 신앙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라며 “이를 조금이나마 되갚고 함께 상생하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박경배 목사(부대표)는 취지 설명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고향을 지키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우리 신앙의 ‘못자리’같은 농어촌 교회를 가슴으로 보듬는 이 캠페인이 확산되었으면 한다”며 “한가위에는 우리 모두가 고향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과 교인들에게 조그마한 선물과 함께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하며 기쁨을 나눠보자”고 요청했다.

참여발언에 나선 설동주 목사(교단회장)는 “얼마 전 노회에 참석했다가 일용직 노동을 하느라 참석하지 못한 동역자들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교회와 교회가 서로 돕는 것이 진정한 부흥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중대형교회가 참여하는 미래목회포럼은 시대적 책임을 가지고 ‘내 교회만 잘 되자’는 생각보다는 주변의 작은교회들을 돌아보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함께 잘 되는’ 목회 현장을 만들어가는 캠페인으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14~16일로 수·목·금요일에 해당한다. 하지만 17일과 18일이 토요일과 주일로 이어져 연휴는 5일인 셈이다. 이 기간 동안 일부 직장인들은 12~13일 휴가를 내어 총 9일간의 휴가를 계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목회포럼은 이번 캠페인에서 고향교회에서 꼭 주일예배를 드릴 수도 있겠지만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새벽예배 등을 선택해 예배에 참석하고, 가능하면 시골교회 목회자에게 작은 선물도 전달하는 등 격려해주길 바라고 있다.

캠페인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알린 서길원 목사(집행위원장)는 △9월13~17일 본 교회에 출석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권유 광고하기 △고향교회 방문주간 차량 운행 중단하기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예배에 시골 고향교회 방문하기 △고향교회와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일선 현장을 지켜주심에 감사하기 △캠페인 참여와 실천소감문을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기 등을 제시했다.

서 목사는 “추석연휴 한 주간은 새벽기도회나 금요철야 등 공 예배까지도 농어촌 시골 고향교회를 방문 참석하도록 하고, 이때에는 한국교회가 하나라는 형제의식을 위해 농어촌교회를 위해 중보하자”며 “농어촌 작은교회, 고향교회를 방문할 때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한국교회의 일선 현장을 지켜주심에 감사헌금이나 작은 선물로 목회자분들을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설 연휴에 캠페인에 동참한 마포성광교회(방원철 목사)의 고향교회 방문사례가 발표됐고, 상계감리교회(서길원 목사)의 지원을 받은 춘천 사도행전교회(박재영 목사)의 고향교회 자립부흥사례도 소개됐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확산과 많은 교회들의 참여, 고향교회들의 자립과 부흥을 위해 김희수 목사(회계)의 인도로 뜨겁게 합심기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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