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금감원, 2학기부터 ‘실용금융’ 강좌 시행

  • 입력 2016.08.29 07:5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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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후 대학생이 되면 카드사용, 학자금 대출 등 실질적인 금융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받을 기회는 많지 않다. 부족한 금융지식은 취업난, 등록금 부담 등을 노린 금융사기로까지 이어진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2014년 12월 발표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을 포함한 20대의 금융이해력은 60~70대 고령자의 점수 59.9점에 근접한 61.8점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올해 실용금융 강좌 개설을 추진했으며, 지난 5월 전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한신대에 강좌 개설이 확정됐다. 강좌개설 대학에는 금융감독원이 교재와 전문 강사(금융감독원 직원)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금융감독원, 금융유관기관, 금융회사 임직원 특강 및 금융체험관 방문 등도 지원된다.

한신대학교(총장서리 강성영)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2학기부터 1~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용금융’ 강좌를 운영하여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본격화한다.

실용금융이란 금융상품의 이해, 부채와 신용관리, 연금, 보험, 금융소비자보호제도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금융지식을 뜻한다.

이번 강좌의 수강생들은 △금융 이해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 △저축·투자의 특성과 유의사항 △부채·신용의 올바른 관리법 △연금·보험의 활용방안 △소비자를 위한 보호제도와 사기예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는 실제 금융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 중심의 실용적이고 유익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신대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강좌를 통해 대학생들이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 사회진출 후 합리적 재무 설계 더 나아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영 총장서리는 “학생들의 금융지식 축적과 올바른 자산관리는 물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금융사기 피해를 막고자 이번 강좌를 유치하게 됐다”며 “1회성 교육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강좌 유치와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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