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의 날 2000여 장로교인 하나됨 바라

  • 입력 2014.07.12 09: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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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제6회 장로교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2000여명의 장로교인들이 군집한 가운데 교단 기수단의 입장으로 막이 올랐다.

유만석 대표회장은 ‘한국장로교회의 하나됨’을 선언하고 “이제 우리 장로교회는 하나님 앞에 겸허히 섰다”며 “그동안의 분열과 나태를 회개하고 다시 한 번 종교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자”고 말했다.

황수원 상임회장도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이 물질주의와 세속주의, 쾌락주의의 거친 파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장로교인들이 진정한 희망을 시대에 제시해야 한다”며 “이 대회를 통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 세상에 빛을 비추는 교회로 거듭나자”고 청했다.

이날 올림픽홀을 가득 메운 장로교인들에게는 200여개의 교단으로 찢어진 분열과 다툼은 찾아볼 수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모습이 부각됐다.

김동엽 총회장(예장 통합)의 사회로 드려진 ‘장로교 전통연합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장종현 총회장(예장 백석)은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이미 소금이다. 소금인 성도들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을 위해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만 바라볼 때 어떤 어려움도 참고 이겨낼 수 있다”며 “나를 죽여야만 예수가 살아나고 그리스도의 빛이 세상을 가득 비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분열의 역사를 멈추고 하나 되기에 힘써 하나님께 인정받는 빛과 소금의 장로교회가 되자”며 “다시 한 번 성령운동, 기도운동, 회개운동, 나눔운동으로 부흥하고 도약하는 한국교회, 연합하고 모이기를 힘쓰는 장로교회, 믿음대로 행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장총은 ‘한국장로교회 비전선언문’을 통해 “다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 분열의 어둠을 벗고 화합의 빛을 찾아 일어나야 한다”며 “하나된 한국교회, 하나된 장로교회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명이다. 통일시대를 향하는 민족 앞에서 우리가 먼저 하나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한 장총은 이를 위한 7대 강령으로 △성경 중심의 개혁 실천 △십자가에서의 연합 △결국 한교단 다체제 성취 △교회의 출애굽을 통합 민족의 출애굽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 △개혁신앙의 계승 △세계선교를 선언했다.

장로교의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감리교 전용재 감독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장로교 뿐만 아니라 감리교를 비롯한 모든 교회들이 서로 하나되길 소원한다”고 말했고, 기성 이신웅 총회장도 “하나됨을 시도하는 것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장총과 서울시는 동반자 관계”라며 “빛과 소금의 장로교회가 서울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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