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성서총회”

  • 입력 2016.09.27 08:1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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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장 이재범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성서총회(총회장 이재범 목사)가 9월22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101회 총회로 모였다. 이날 총회는 1부 찬양과 경배, 2부 만찬과 교제, 3부 말씀과 기도, 4부 기쁨과 소망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리는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행위의 최종적 표준임을 선언하며 성경이 말하는 것만 말하고,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하지 않으며, 성경이 가는 데까지만 가고,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는 멈춘다.”

이날 찬양과 경배에 이어진 신앙선언문 낭독 시간에 선포된 성서총회 신앙선언문의 일부이다. 성서총회는 오직 성경의 무오함을 고백하며 개혁교회로서의 전통과 신학계승을 지향하고 있다.

권오숙 목사(부총회장)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오복례 목사(서기)의 대표기도, 노은혜 목사(강남노회)의 특별찬양, 최정희 목사(감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이재범 목사가 ‘함께 계시는 성서총회’(삼상 18:1~4)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이재범 목사는 이번 총회 주제이기도 한 ‘함께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하나님은 내가 믿어서 함께 계시고, 내가 안 믿어서 함께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건 믿지 않건 함께 계신 분”이라며 “예수님이 옆에 계셨음에도 깨닫지 못했던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우리도 주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목사는 “우리 총회와 산하의 교회, 목회자들이 외형적인 성장이나 출세, 부흥, 명예, 업적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라는 칭찬을 듣기를 소망한다”며 “우리 모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프라이드를 갖고 살자”고 독려했다.

설교 후 양점순 목사(회록서기)의 사회로 준목고시에 합격한 8인에게 합격증 수여식이 이어졌으며, 이애라글로벌찬양율동단(이애라 목사)의 찬양율동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신광준 목사(증경총회장), 이환수 박사(자문위원장), 이애라 목사, 지미숙 목사(크리스챤연합신문 발행인)의 격려사와 축사가 있었다.

신광준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로 인정받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을 경험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성서총회 또한 하나님과 함께하는 총회로, 하나님과 보조를 맞춰 동행하기 바란다”고 격려했고, 이환수 박사도 “여기 모인 모든 총회원들이 하나님의 창조 목적대로 늘 하나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교제하고, 무엇을 하든 주님 안에 살아가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애라 목사는 “시대가 변화됨에 따라 하나님의 많은 축복을 누리면서도 본질을 역행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성서의 무오함을 좇는 성서총회가 비본질들을 보수하는 총회가 되기 바란다”고 축사했고, 지미숙 목사는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인 ‘수오지심’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사람 앞에서는 부끄러운 줄 알지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무시하고 잊어버리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자”고 제언했다.

성서총회는 이번 101회기를 통해 제4장 자격, 고시 제15조 ‘세상법 소송금지’ 조항을 신설해 총회 안에 무분별한 고소·고발 사건이 난무하지 않도록 자정에 나섰다. 이에 앞으로 총회 법을 무시하여 세상 법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사실 확인 즉시 회원자격이 상실된다.

낮 12시30분에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 놓고 매일 그 시간에 알람이 울리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알람1230운동’도 눈에 띈다. 이날 총회에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제목이 담긴 구국기도문이 배포되었고, 총대들은 적극성을 띄고 나라와 민족, 총회와 노회, 교회와 가정, 형제와 이웃을 위한 중보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제101회기를 이끌어갈 임원진은 △총회장 이재범 목사(소망교회) △부총회장 권오숙 목사(권능교회) △서기 오복례 목사(복된교회) △부서기 김기화 목사(벧엘교회) △회계 김은희 목사(예울교회) △부회계 조경희 목사(영광스러운교회) △회의록서기 양점순 목사(주사랑교회) △총무 김유창 목사(성서반석교회) △감사 최정희 목사(엘리야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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