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기관지 ‘기독교세계’ 지령 1000호 발간

  • 입력 2014.07.15 09:3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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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리회 80여년 역사 돌아본 감사예배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기관지 ‘기독교세계’가 지령 1000호를 맞아 지난 10일 정동제일교회 예배당에서 ‘지령 1000호 감사예배 및 세미나’를 열었다.
기독교세계는 1933년 ‘감리회보’ 발행을 시작으로 1938년 ‘조선감리회보’, 1963년 ‘감리교생활’ 등으로 이어져오다가 1964년 현 ‘기독교세계’로 제호를 바꾸고 한국 감리회의 80여년 역사를 담아내왔다.
손인선 총무직무대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기독교세계’ 제하의 말씀을 전한 전용재 감동회장은 “기독교세계는 지난 80여년 간 일제탄압에 의한 폐간 등 굴곡진 세월 속에서도 감리회 대표 기관지의 사명을 감당해왔다”며 “지금처럼 총회정책, 본부, 연회 소식과 함께 목회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며, 시대의 표징을 읽어내고, 복음을 풍성히 담아내는 매체로 문서선교 사역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발표를 한 고성은 목사(광리교회)는 “기독교세계는 긴 세월동안 한국 감리회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긴 역사와 가치를 지닌 감리회의 보고를 자랑하는 것을 넘어 시대 속에서 소통하고 신뢰받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기관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감리교인 신앙의식조사’ 결과 발표 세미나 열려
이어진 2부에서는 최효석 목사(기독교세계 편집위원)의 사회로 ‘감리교인 신앙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전문 리서치기관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 4월22일~5월31일까지 전국 감리교회 200교회 만 19세 이상 감리교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1 면접 조사한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세움과 동시에 개교회 차원의 목회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분석한 이원규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감리교인의 70%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있으며 수도권 다음으로 충청권에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리교 교세는 중부지역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영호남 지역은 매우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과 수입 수준이 한국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감리교회는 전형적인 중산층 교회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전형적인 중산층 감리교회, 하류 계층에 배려 필요
이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교인들이 교회에서 교육이나 수입 수준에 따라 평가받을 위험성이 내재돼 있다. 교육이나 수입이 아닌 교인 모두가 인격적 대우를 받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교회 안의 하류 계층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리교인들의 의식과 신앙에 대해 이 교수는 “감리교인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주일성수·기도생활·헌금 등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교회, 나의 신앙은 괜찮지만 한국교회, 다른 목회자가 문제’라고 말하는 신앙의 이중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리교인들의 다수가 다른 종교를 가져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타종교나 타교파로 옮겨갈 의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한 번 감리교인이면 영원한 감리교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리교인 신앙의식조사’ 설문 자세한 내용은 기독교세계 1000호에 실릴 예정이며, 이외에도 축하메시지와 기독교세계 역사와 변천사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볼거리가 담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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