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총회, ‘사중복음’으로 교단의 새 미래 밝혀

  • 입력 2016.10.12 17:30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사중복음2.jpg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의 전도표제이며 정체성인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이 교회 부흥의 새 도구로 떠올랐다. 총회가 주최한 사중복음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10~12일 사흘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구 성우리조트)에서 열렸다.

‘사중복음 우리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총회장 중점사업으로 준비 돼 △사중복음 신앙의 생활화 △복음전도 사명 고취 △사중복음의 목회적 적용 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사흘간 사중복음 표제별 부흥회와 기도회, 세미나 및 토크콘서트, 사중복음 예식서 활용법 강의가 밀도 있게 이어졌다. 전국에서 참석한 목회자 부부 700여명은 사중복음을 적용한 목회 노하우를 배우며 교회성장과 부흥 사례를 공유했다.

콘퍼런스 강사들은 성결교회의 부흥이 멈추고 심각한 정체 현상을 보이는 것은 사중복음이 전통으로만 보전되고 있을 뿐 현장에서 ‘능력’으로 경험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사중복음이 ‘전도표제’라는 이름에 갇혀 사중복음의 본질이 신학과 목회, 선교, 교육, 윤리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중복음의 정신과 능력이 다시 발휘되려면 사중복음의 영성을 훈련하고 사중복음을 목회와 생활신앙에 적극적으로 적용,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여성삼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선배 목회자들은 의무적으로 사중복음 설교를 했는데 지금은 목회 현장에서 사중복음의 정체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며 “사중복음의 목회 적용과 생활화로 교단의 부흥을 다시 일으켜가자”고 강조했다.

둘째 날 토크콘서트에서는 110년 교단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성결교회와 사중복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최석원 목사(대전교회)의 진행으로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과 최인식 교수, 중진 목회자인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 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 임석웅 목사(대연교회), 이준성 목사(역촌교회)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서울신대 최인식 교수가 사중복음 총론을, 전 총회장 원팔연 목사, 이종기 목사(남군산교회), 한태수 목사(은평교회), 김석년 목사(서초교회)가 사중복음 표제별 부흥회를 인도했으며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전 총회장 주남석 목사, 정재우 목사(평택교회)가 사중복음 목회를,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과 조종남, 목창균 전 총장 등이 세미나를 인도하는 등 목회자와 신학자 그룹 20여명이 강사로 나섰다.

첫날 개회예배는 총회서기 성찬용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김춘규 장로의 기도, 총회장 여성삼 목사의 설교, 전 총회장 권석원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 폐회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신상범 목사가 설교했다.

한편 기성총회는 사중복음 콘퍼런스와 함께 사중복음 신앙의 생활화를 위해 11월 말까지 사중복음 노랫말을 공모한다. 노랫말 선정 후 교단 내 유수의 작곡가에게 작곡을 의뢰해 사중복음 노래로 만들 계획이다. 사중복음 노래는 예배 전후, 교단 창립예배, 교단 공식행사에 사용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