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의료선교단 종합병원이 움직인다

  • 입력 2014.07.16 15:3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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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피하여 저마다 피서지를 찾아 떠나는 계절에도 여름휴가의 즐거움을 뒤로 한 채 선교지의 열악한 지역을 찾아 의술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분당구미교회(김대동 목사) 해외의료선교단은 오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 5박6일 동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에서 의료 사역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선교단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치과, 소아과, 정신과 전문의 8명을 비롯해 약사, 간호사, 직장인 등 38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효과적인 사역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분당구미교회는 2011년과 2012년에는 필리핀 달라히칸 구미교회에서, 그리고 작년에는 캄보디아 삼롱구미교회에서 의료선교사역을 전개했다.

교회측은 사역이 진행될 때마다 1000여명에 달하는 현지인들이 의료혜택을 받아서 건강하고 새로운 인생을 되찾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분당구미교회 의료선교사역에 있어서 특기할 만한 일은 여러 진료과목의 전문의들과 약사, 간호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 자체로서 하나의 종합병원이 움직인다는 점이다. 또한 단순히 선교지의 한 지역을 방문하여 사역을 펼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그 지역을 위해서 준비하고 다양한 선교사역이 함께 병행되고 있다.

이번에 찾아가게 될 캄보디아 삼롱구미교회의 경우에도 이미 분당구미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하여 현지인 목회자로 하여금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방학을 이용하여 대학청년부와 중고등부 단기선교팀이 찾아가 봉사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의료선교사역을 펼침으로써 복음전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부모들을 위한 응급처치강좌도 개설하며 미용봉사도 병행함으로써 캄보디아인들에게 영과 육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렇듯 분당구미교회의 의료선교사역은 교회 건축과 목회자를 세우는 일 그리고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등 교회의 거시적인 선교사역 중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일을 꾸준히 감당하기 위해서 국내에서도 매월 한 차례씩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사역을 병행하고 있으며 해외의료선교를 감당하기 수 개월 전부터 모여서 기도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앞으로 해외의료선교사역을 감당하려고 하는 교회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분당구미교회는 캄보디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 중의 하나인 라이프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해마다 기도와 물질로 섬기며 봉사하고 있다. 이번에도 의료선교팀이 방문하면서 의료 교육용 기자재들과 노트북 컴퓨터 및 프로젝터 등을 기증한다. 그리고 라이프대학 학생들과 현지 목회자들 및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분당구미교회의 담임목사인 김대동 목사가 [성경의 파노라마]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 년 동안 의료선교와 함께 선교현장에서 가르치는 사역인 티칭선교를 병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김대동 목사는 “의료선교는 단기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선교의 방법이고, 티칭선교는 선교사와 현지 지도자들을 세워줌으로써 장기간 동안 지속해서 영향을 끼치는 선교 방법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를 병행한다면 선교의 역량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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