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말하기부터” 한글로 영어를 배운다 ‘한GLO영어’

  • 입력 2016.10.18 16: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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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영어 과목을 달고 살지만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 떼지 못하는 것이 한국인들의 슬픈 현실이다. 이러한 난맥상을 지적하며 수많은 영어교습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거다’ 싶은 해결책도 찾기 쉽지 않은 상황.

이러한 가운데 우리의 모국어인 ‘한글로’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는 학습법이 소개돼 각광받고 있다. 내로라하는 유명 외국어학원 강사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지만 한국인의 고정관념을 바꾸기 쉽지 않을 거라고 지적했다는 그 방법.

한글을 통한 반복적인 말하기 훈련으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영어를 익히게 하는 한GLO영어(대표 김종성, 원장 장춘화)는 ‘영어는 영어로 배워야 한다’는 당연한 듯한 기존의 상식을 거침없이 깨부순다. 전 세계 나라들 중 유독 한국만 자국의 언어가 아닌 영어로 영어를 배우려 고집한다는 지적이다.

장춘화 원장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하게 된다. 그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들여다보면 자국의 언어로 한국어 발음을 적어 입으로 말한다”며 “일제시대부터 시작된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한국의 외국어교육은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춘화 원장의 주장은 영어를 읽고 쓰려고 하기보다 먼저 말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모국어를 배울 때 듣고 말하기부터 시작하며, 문자를 배우고 나서야 읽고 쓰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볼 때 일면 설득력 있는 내용이다.

김종성 대표는 “언어와 관련된 인간의 뇌는 모국어를 관할하는 브로카 영역과 12세 이후에 발달하는 베르니케 영역으로 나뉜다. 기존의 영어 교육은 언어를 공부하려고 했기에 실패했던 것”이라며 “아이들처럼 부모의 말을 반복해서 따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문이 트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로카 영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약 120시간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40분씩 큰 소리로 따라 읽기만 해도 평균 3개월이면 말문이 트인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습법이 어떻게 가능하게 될까. 장춘화 원장은 우리 한글에 비밀이 있다고 말했다. 한글은 입으로 발현되는 거의 모든 소리를 기록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문자이기에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과 연음을 그대로 표기해 따라할 수 있다는 것.

유아동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국민이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세계 최저의 문맹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글로 적힌 영어 발음을 그대로 소리내어 따라 읽다보면 원어민의 발음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춘화 원장은 무엇보다도 ‘한GLO영어’가 교회 주일학교 부흥에 있어 톡톡히 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를 모르는 장년층도 스스로 배우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고, 아이들은 빠른 시간 안에 영어를 습득하게 되어 지역사회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쯤 되면 사실상 ‘teaching’이 아니라 ‘guiding’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뿐만아니라 책과 메모리펜으로 구성된 학습교재는 펜으로 가리키는 것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의 소리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게 해 학습시간 대비 효율이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러한 학습법을 아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도해 봐야 한다는 거다. 장춘화 원장은 10월24일부터 GOODTV 방송에서 매일 오전 7시20분에 ‘처음부터 말로 하는 기적의 영어 중국어’를 진행한다.

장 원장은 “방송을 보시고 가능성을 발견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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