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총회 총회장 강대준 목사 취임

  • 입력 2016.10.21 07: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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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근 증경총회장(우)이 강대준 총회장(좌)에게 축하패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 총회장 강대준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지난 20일 서울시 동대문구 총회본부에서 열렸다.

총회와 각 노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예배에서는 임원들에게도 임명장이 수여됐고, 모두 함께 하나 되는 개혁총회로 만들어가자는 열망들이 모아졌다.

총회장 강대준 목사는 “하나님의 일과 교단을 이끌어 가는 일을 하기에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제 자신이 잘 알고 있으나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움을 굳게 믿으며 개혁총회를 섬기는 일에 성실히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총회장은 명예를 누리는 사람이 아니고 봉사를 주 임무로 하는 사람임을 명심하고 저의 마음, 언어, 행위를 통해 늘 여러분과 함께하는 총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혼란스러웠던 과거는 잊으시고 이제는 서로를 감싸면서 화합하고 서로 격려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각자 주어진 사역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총회와 노회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고 기도로 뭉쳐서 개혁총회가 정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단이 되도록 헌신하는 우리가 되자”고 당부했다.

강 목사는 개혁총회를 개혁하기 위해 딱 한 가지만 제안한다면서 “날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500번만 하자”고 강권했다. 강 목사는 “500번이라고 하지만 한 번 고백에 1초로만 계산해도 채 10분이 안 걸린다. 하지만 이 간단한 것이 너무 힘들다”며 “종교개혁 500주년까지 날마다 이 작은 실천으로 주님과의 교제가 이뤄지는 우리 총회가 되자”고 말했다.

신호현 목사(총무)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인애 목사(부총회장)가 대표기도하고 김민주 목사(회의록서기)가 여호수아 1장15~18절 성경봉독한 데 이어 김현숙 목사(문화체육국장)의 특별찬양, 이승국 목사의 ‘아름다운 총회’ 제하의 설교로 이어졌다.

이 목사는 “개인이건 국가이건 위기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힘이 없어서 36년 동안 일본에 점령당했고,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죽는다”며 “실력을 갖춰야 한다. 이것이 힘의 논리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그 힘에도 한계가 있다. 이스라엘에서 아무도 골리앗과 맞서 싸울 장수가 없었지만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섰을 때 힘의 논리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모세는 힘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막강한 바로의 권력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왔다”며 “우리 목회자들에게는 세상적인 힘이 아니라 내 지식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고, 내 실력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할 때 원수 마귀와 싸워 이길 줄 믿는다”고 선포했다.

또한 “모세가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를 들었다면 여호수아는 믿음과 순종의 지팡이를 들었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 요단강이 갈라지고 여리고성이 무너졌다”며 “하나님이 세우신 강대준 총회장의 리더십 아래 하나 되어 아름다운 총회로 만들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 실력과 지식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의 지팡이로 바꾸는 역사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란다”며 “여호수아와 모세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를 들고 나아가는 능력의 총회장이 되라”고 축복했다.

이어진 총회장 취임식에서는 증경총회장 유안근 목사가 강대준 목사에게 축하패를 수여했고, 부총회장 김인애 목사는 금뱃지를 전달했다.

강대준 총회장은 어지러운 정세 속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로 활동하며 개혁총회를 지키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재억 목사와 류정복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총회 임원들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전달하며 협력과 헌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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