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11개 연회 신임 감독 취임

  • 입력 2016.11.01 10:2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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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회 신임 전명구 감독회장과 신임 감독들이 입장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 제32회 총회가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라는 주제로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불꽃교회(공성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10월27~28일 양일간 진행된 총회는 첫날 개회예배 및 성찬식으로 시작돼 둘째 날 감독 및 감독회장 이·취임예배를 끝으로 폐회했다.

이번 이·취임예배는 11개의 흩어진 모든 연회가 하나로 화합하여 나아온다는 의미로 11개 연회 감독들이 조그만 항아리에 물을 담아와 강단 앞에 놓인 큰 항아리에 붓는 퍼포먼스를 행했다.

이임하는 전용재 감독회장의 집례로 치러진 이·취임식은 김은성 직전 충북연회 감독의 기도, 최재화 직전 중앙연회 감독의 성경봉독, 인천대은교회 찬양대의 특송에 이어 전용재 감독회장이 신임 감독들에게 취임 문답에 나섰다.

△강승진 서울연회 감독 △도준순 서울남연회 감독 △윤보환 중부연회 감독 △진인문 경기연회 감독 △이광석 중앙연회 감독 △최헌영 동부연회 감독 △이병우 충북연회 감독 △최승호 남부연회 감독 △유영완 충청연회 감독 △권영화 삼남연회 감독 △박효성 미주자치연회 감독은 취임 문답을 통해 경건한 믿음으로 교회와 성도의 모범이 되며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감독의 직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다짐했다.

이어 신임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독 선서를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고, 감리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감독회장의 직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하나님과 모든 교역자와 성도 앞에서 엄숙히 선서한다”고 취임선서 했다.

감독 및 감독회장의 다짐과 선서를 들은 감리회의 회원들은 회원 문답을 통해 감독 및 감독회장의 합법적인 당선 승인과 함께 그들이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존경하며 따를 것을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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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하는 전용재 감독회장(좌)과 취임하는 전명구 감독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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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전명구 감독회장은 웃음과 희망이 넘치는 감리교회, 신뢰받는 감리교회를 위해 일할 것을 다짐하며 취임사를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이제는 담대하게 부흥운동을 시작해야만 한다. 정직함과 내적 성숙 속에 대형교회, 중형교회, 비전교회를 모두 살리는 공동부흥을 해야한다”며 “부흥 시대가 끝났다는 자조적인 태도를 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흥을 이루기 위해 임기 4년의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다. 4년 후 이임 시 백만 명 전도가 이루어졌다고 당당히 보고 드리고 싶다”면서 “학연을 넘어선 탕평인사를 펼치고 임기 동안 다섯 가지 사업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발표한 다섯 가지 사업은 △본부를 칸막이 중심에서 과제중심으로 전환 △신뢰프로세스 추진 △전도전략연구소 설립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위해 앞장 설 것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을 남북통일의 원년으로 삼을 것 등이다.

취임하는 감독을 대표해 인사를 전한 강승진 서울연회 감독은 “여러분들이 아름다운 기도와 아름다운 눈으로 감리교회를 바라보고, 기도와 응원과 격려를 가지고 함께해 주신다면 한 마음으로 어깨동무한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더욱 더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인사했다.

이임사를 전한 전용재 감독회장은 “지금까지 기도해주시고 협력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처음 당선되어서는 각종 갈등과 후유증, 내홍들 속에서 추스르고 견디다보니 1~2년이 금방 지나가더라”면서 “많은 일들을 준비하는데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되지는 않았지만, 감리교 역사성 회복에 진력했다. 이는 계속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취임식에서는 홍성국 직전 경기연회 감독이 교회에게 부탁하는 말씀을, 이임하는 김상현 감독(중부연회), 김연규 감독(서울남연회), 여우훈 감독(서울연회)이 성별의 기도를 했고 전명구 신임감독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감리회 평신도단체협의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탈퇴 동의안은 거론되지 않았다.

통과된 건의안은 △한반도핵위기 관련 ‘서울신학선언’ 채택 △여성15%할당 법제화 △모성보호정책연구수립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 설치(입법사항) △동성애방지대책위 구성(사회평신도부와 연구 검토 후 입법의회 상정) △통합목회대학원 설립추진을 위한 촉구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 건립 △무궁화심기운동 △감리회역사박물관 건립의 건 등이다.

△여성 15% 할당 의무화 확대 적용 △제32회 총회 각국 위원 선출에 관한 이의 제기 △교회 성폭력 대책위원회 설치 △연회 및 지방 청년연합회 재건 등 4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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