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홈리스 종사자학교 평가 간담회’ 개최

  • 입력 2014.07.21 14: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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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 홈리스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규학 감독)가 지난 1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홈리스종사자학교 평가 간담회를 실시했다.

62회기(2013년 10월~2014년9월)의 홈리스종사자학교는 신규실무자, 정신보건과 위기관리, 상담기술-해결중심접근, 응급처치(서울, 대구 각 1회씩) 교육의 4분야로 실시됐다.

간담회에는 홈리스대책위원회 위원과 전국노숙인시설협회, 전국홈리스연대의 교육 관련 담당자가 참석했고, 실무를 진행한 담당자가 1년의 성과를 보고했으며, 각 교육 수료자의 설문결과도 함께 나눴다. 실제 교육을 참여한 후 잘된 점과 보완할 점을 정리하여 발표하여 평가 간담회에 풍부한 자료로 활용됐다.

4년째가 된 이 사업은 노숙인 현장에서 실제로 종사자 교육이 전무하던 홈리스 현장에 처음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정부에서나 기존의 교육과 달리 쉼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종사자의 육체적, 정신적 소진을 예방하고 마음을 위로한 차별화된 교육으로 다른 복지현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또한 전국의 실무자가 동일한 주제로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 중 하나였는데, 프로그램 중 소통의 시간을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서로의 업무환경과 방법을 나누어서 현장에 복귀하였을 때 서로 정보를 교환할 만큼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종사자교육을 이수한 참여인원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올해 유난히 다른 일정과 겹치거나 감사기간이라 실무자가 업무를 내려놓고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설명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열악한 시설 때문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두 명이 근무하는 작은 시설의 경우 3박4일 동안 한 명이 교육으로 자리를 비워서 나머지 한 명이 모든 일을 다 감당해야 했었다는 사례도 있었다. 적은 인력으로 많은 일을 감당해야하는 노숙인 현장에서, 3박4일의 교육기간이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제기됐다.

홈리스대책위원회는 자체 모금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번 해(62회기) 사업은 지난 2012 MBC 바보나눔 대축제 ‘대한민국, 희망을 드립니다’ 행사에서 모금한 것의 일부가 쓰였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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