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것을 자기 것으로 삼으면 타락’

  • 입력 2016.11.22 12:22
  • 기자명 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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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한국교회는 본질의 거룩함이 변질되어 빛의 기능을 상실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영적 빈곤으로 어두운 장막을 만들고 책망과 회개를 촉구 받는 타락된 교회 현상이다. 한국교회와 단체들은 이 시대에 꼭 이루어야 할 정화운동에 함께 기도하며 동참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 정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동엽 목사) 본부장 강동인 목사(지구촌순복음교회)는 강력한 정화의 물결이 한국교회를 다시금 성령의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절호의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자성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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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정화운동본부란?
한국교회 지도자인 목사, 장로, 성도들의 청지기운동이다. 이슬 같은 인생은 한낱 나그네 존재임에도 마치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자기소유라고 여기는 것을 배척하고 잠시 세상에 있을 동안 잠시 임차인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화운동을 하게 된 이유?
독생자의 보혈을 의지하여 성령 안에서 이룬 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공동체 즉 교회다. 교회가 빛의 원형이신 주님의 뜻에 부합할 때 빛의 반사를 나타낼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한국교회는 그 빛을 상실했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잃어버린 것이다.
 
-정화운동본부의 슬로건은?
구호만으론 의미가 없다. 정화운동은 삶의 실천이자 행동강령이다. 한마디로 화려한 세상욕심에 눈 먼 자가 되지 말자는 거다. 물욕, 명예욕, 정치욕, 세상오락욕 등을 버리고 주님의 자녀답게 천국 소망을 갖자는 것. 마음속에 바벨탑을 무너뜨리고 호렙산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엄위한 하나님의 음성을 겸허히 받아야 한다. 빛이 기능을 잃으면 어두움이 지배하는 세상은 어떻게 되겠는가. 교회나 목사, 장로가 신뢰를 받을 때 선한 빛으로 하여금 의의 길을 안내할 수 있지 않은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감동을 주는 본연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자정력을 잃어버렸다는 자조에 대해?
한국교회와 목사들의 책임이 막중한 것은 맞다. 하지만 수 없는 불순종, 불평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침내 회개의 문을 통과함으로 하나님의 긍휼의 손으로 치유함을 받았다. 한국교회가 늦었다고 손을 놓아서는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작은 것부터 솔선수범하는 변환점의 기회를 정화운동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어느 장소를 가든 화장실 세면대라도 닦고 나온다. 떨어진 휴지도 줍고...식당의 흐트러진 신발을 돌려놓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상의 단면이다.
 
-특히, 재물에 대한 경계를 하는 이유?
타락과 부패의 원인이 재물에 있기 때문이다. 주님도 말씀하셨듯이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에 대한 관념을 새롭게 하자는 측면에서 소위 목사만이라도 물질에 정결하자는 것이다. 교회가 목사 것인가? 천국을 말하면서 전별금에 연연하는 것이 합당한가? 하나님의 말씀에 정직해야 한다. 모든 재물을 하나님께 드린 재물로 삼고 절대 자신의 것으로 축적해선 안 된다. 영혼구원과 고난당한 이웃들과 나누는 사랑의 자원으로 사용해야 한다.
 
-정화운동의 활동은?
지금까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운동, 성령운동, 정결운동으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기도와 성령충만,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화하는 일에 동기부여를 마련하면서 뜨거운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도록 병행할 것이다. 기도와 실천이 함께 연결돼야 한다. 12월 대형기도회 행사를 기폭제로 한국교회 정화운동본부를 귀한 사명으로 충성하고자 한다. 한국교회 지도자급 중견 목사들이 뜻을 같이 함으로써 탄력을 받고 있다.
 
강동인 목사는 1969년 초대 전도사로 부임 후, 48년째 지구촌순복음교회를 섬기고 있다. 항상 주는 것에 익숙해 “주님은 내게 아무 계산도 하지 않으시는데 나도 그래야지”라고 다짐한다. 16개 개척교회 설립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선교거점을 세우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로 성령공동체를 풍성히 일구는 것이 목숨 같은 사명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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