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슬람연구소 ‘초급아랍어과정’, 이슬람선교의 포문 연다

  • 입력 2016.11.22 17:5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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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이정숙 교수) 한국이슬람연구소(소장 김아영 교수)가 2016년 12월6일부터 2017년 2월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초급아랍어과정을 개설한다.

연구소는 이슬람 선교의 첫 출발점이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초급아랍어과정을 개설·운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주요 강의는 △아랍어 소개, 문자 익히기, 발음기호 △명사와 관사 △격변화 △쌍수, 규칙 복수, 불규칙 복수 △인칭대명사, 형용사 등의 10강으로 구성된다. 강사로는 박미애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박사, 온누리교회 아랍어예배 담당)가 나선다.

1992년 개소 이래 한국교회의 이슬람권 선교의 성숙한 발전과 이슬람에 대한 이해, 기독교-이슬람 관계 문제 연구 등 이슬람 선교를 위한 건강한 방법론을 모색해 온 한국이슬람연구소는 아랍어 강좌를 통해 이슬람 선교를 마음에 품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중요한 선교 도구인 아랍어를 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아영 소장은 “그동안 이슬람 선교에 헌신하고자하는 선교사 후보생들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루어져 왔는데, 최근 평신도 전문인들 가운데서도 직업상 기회가 허락된다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아랍어를 수강하는 분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참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분명히 이슬람 내에 군사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우리와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하고 온건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교인, 힌두교인, 혹은 무신론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슬림들도 복음을 반드시 들어야하는 영혼들이다. 지리적 경계선 밖에 있는 무슬림들이나 우리 곁에 와 있는 무슬림의 구별이 없이 편견 없는 마음으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써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 소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 혹은 국제결혼을 계기로 한국에 장·단기 거주하게 된 무슬림의 숫자가 증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한 반인륜적 종교폭력에 대해서는 대항하고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평범한 무슬림들을 향한 증오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대부분의 이슬람 지역이 여전히 창의적 접근지역, 혹은 미접촉지역으로 남아있는 현실에서 우리곁에 찾아온 무슬림들을 복음화 할 수 있는 기회를 편견과 증오로 인해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이어지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이슬람연구소는 선교관심자와 평신도, 교회지도자 등 모두에게 열린 정기강좌를 통해 이슬람 주요 이슈들을 알리고 있으며, 저널 ‘Muslim-Christian Encounter’·이스마엘 우리의 형제 등의 소식지 발간, 서적 출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강좌 등록문의:02-570-7563, http://ttcis.ttg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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