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중단 촉구

  • 입력 2014.07.22 14:0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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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간인과 어린이 희생자가 속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제사회와 기구의 우려와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국 기독교계도 무력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이하 샬롬나비)은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오로지 보복과 공격만이 생존과 안전을 보장해주는 유일한 길이 아님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아우슈비츠에서의 뼈아픈 기억이 있다면 공습으로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참상도 기억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도 “민간인을 방패로 하는 비열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 민간인을 ‘인간방패’ 삼아 벌이는 공격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유엔을 비롯한 모든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를 중재하는 동시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는 팔레스타인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박동일 목사)도 지난 11일 논평을 발표하고 간절한 기도를 전했다.

기장 총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보복의 논리로 자국민의 안전은 뒤로 한 채 자신들만의 명분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무차별 공격과 살상을 저지르고 있지만 그 어떤 논리와 명분도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힘과 보복의 논리로는 지금의 문제를 절대로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해야 하며, 이러한 결단과 행동의 전환 없이는 무고한 생명들을 구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강하게 규탄하고, 즉각적으로 무력충돌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중동 분쟁지역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에큐메니칼 동반자 프로그램(EAPPI)에 평화일꾼을 파송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대하며 기도해 왔다.

기장 총회는 이와 같은 연대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중동을 비롯한 갈등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현장에 하나님의 평화가 이뤄지도록 세계 교회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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