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김정욱 선교사 위한 기도회 열어

  • 입력 2014.07.22 16: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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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대현 목사) 전국남선교연합회(회장 윤인한) 서울강북남선교연합회(회장 이상민)는 지난 21일 답십리교회(최종호 목사)에서 현재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들은 김 선교사의 북한 억류가 전화위복이 되어 북한 복음화의 도화선이 되고 남북 통일의 물꼬까지 틀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이뤄지길 바랐다.

이날 기도회는 강북연합회 회장 이상민 장로의 사회로 시작해 강북연합회 증경회장 이학용 장로가 대표기도하고 국내선교회장 최춘식 목사가 빌립보서 1장12~21절을 본문으로 ‘바울의 수감과 복음의 진보’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최춘식 목사는 말씀을 통해 “바울이 매임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안팎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고, 이로써 형제들이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됐다”며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것이 계기가 되어 북한 땅에 복음의 진보가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김 선교사를 억류하고 무기 노동교화형을 내림으로 북한 내의 복음전파가 어렵게 될 것으로 여기지만 이로써 복음의 힘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복음의 진보를 넘어 통일까지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오늘 우리의 기도회가 단순히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기도의 불꽃이 더욱 확산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교회에도 동참을 요청해서 계속 기도회를 개최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어 강북연합회 총무 박성신 집사의 광고, 최종호 목사(답십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형식을 떠나 오직 기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도회는 복잡한 순서를 배제하고 찬송과 설교, 축도 외에는 김정욱 선교사를 위한 합심 통성기도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김 선교사가 하루 속히 억류에서 풀려나기 위해 국가가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할 수 있도록 간구했다.

또 김 선교사 가정의 형편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궁핍하지 않도록, 국가의 행정적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있도록 기도했다.

중보자들은 무엇보다도 김 선교사가 어떠한 고난과 역경을 받는다 해도 믿음을 지키고 기도할 수 있도록, 소망과 꿈을 가지고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했다.

이어 역경 가운데 주님의 뜻을 깨닫고, 이 기회를 통해 평양과 북한에 복음이 전파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간구하는 등 11가지 기도제목을 따라 부르짖었다.

김 선교사는 2007년부터 중국 단둥 지역에서탈북자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2~3곳의 쉼터를 운영해왔다.

김 선교사는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성경공부를 시켰고, 북한으로 돌아갈 때 국수, 의류, 약품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북한의 한 사장이 지하교회를 공개하고 선교활동을 지원한다는 말에 밀입국을 결심했다가 북한에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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