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순 나열로 쏙쏙 이해되는 '소설성경' 발간

  • 입력 2016.12.07 11:4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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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이야기 식으로 풀어내 새신자가 읽어도 흥미진진한 책, <소설성경>(최웅섭 지음, 물맷돌)이 발간됐다. 소설성경에는 ‘에스프레소와 함께 7일 만에 읽는’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커피처럼 달고 맛있는 성경이야기를 연대기순으로 나열해 누구나 편안하게 커피 한 잔과 함께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부제다.

선교사이자 글로벌사업가인 저자는 비즈니스맨이나 비즈니스선교사들이 비행기에서 커피를 마시며 부담 없이 읽기도 하고, 전도대상자에게 차 한 잔 대신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했다.

단돈 600여만 원을 들고 아제르바이잔 선교사의 길을 내딛은 저자 최웅섭 선교사. 그의 표현을 빌어 ‘죽기보다 힘들었던’ 7년의 선교지 생활은 선교도 사업도 수많은 좌절과 절망 속에 끝이 나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 때 그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성경. 무엇 하나 녹록치 않은 선교와 사업의 갈림길에서 그에게 돌파구가 된 것은 위안처럼 성경에 관한 소설 같은 이야기를 쓰던 그의 취미생활이었다.

‘소설성경’은 당시 그가 써내려간 성경의 이야기들을 엮어낸 것으로, 마치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며 마음의 안정을 찾듯 성경의 원액 같은 성경이야기를 집필하며 힘을 얻은 최웅섭 선교사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본서는 주일부터 시작되어 토요일에 이르기까지 7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마다 수록된 내용에 어울리는 커피도 추천돼 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는 ‘주일’ 장은 성경이 무엇인지, 성경이 과연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어떻게 맥을 찾을 수 있는지 성경에 대한 개관적인 내용이 담겼으며, 하와이 코나커피와 함께 떠나는 월요일 ‘구약 속으로의 여행’은 태초의 이야기와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

화요일은 모카커피와 함께 읽는 엑소더스, 모세 시대와 사사시대, 이스라엘 통일왕국까지 역동적인 이스라엘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냈고, 코게허니와 함께 읽는 수요일은 분열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뼈아픈 역사를 차분히 짚어간다.

파아나 게이샤와 함께 읽는 목요일은 구약시대의 수많았던 예언자들과 포로가 된 언약 백성들, 포로 귀한 및 재건시대까지 폭넓게 다뤘으며, 금요일 장에는 블루마운틴과 함께 떠나는 신약 여행이 펼쳐진다.

토요일은 아리차와 함께 초대교회와 서신서를 읽고, 요한계시록까지 살펴보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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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 선교사는 “성경은 매우 유명한 책이지만, 읽히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책이다. 너무도 방대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기독교인 중에서도 성경을 읽는 무리는 소수가 아닐까 싶다”며 “‘성경을 쉽게 읽도록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떠올린 것이 바로 커피다. 어려운 성경 이야기를 마치 커피의 은은한 향과 신맛, 쓴맛, 단맛 등의 맛을 느끼듯 쉽게 읽어보자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15년 만에 7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사업가이자 선교사로 성공가도에 올라섰다. 그는 현재 ㈜포유글로벌테크 대표이사 및 회장일을 하며 전 세계에 비즈니스선교의 롤모델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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