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 1만1584명이 지난 7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NCCK 김영주 총무와 NCCK 인권센터 정진우 소장,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회 강경민 대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진광수 상임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현재 1만1584명을 기록한 기독인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국회의 탄핵 결의, 헌법재판소의 지체없는 인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가의 통치를 감당할 능력이나 자질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정치적 술수를 부리려고 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회는 그동안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하고 심지어는 협력 방조한 책임이 있다”고 질책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 헌법재판소는 지체없이 탄핵을 인용함으로써 국민의 뜻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정치적 미봉책으로 극복될 수 없다”며 “진정으로 이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난 시대 쌓아온 온갖 사회 정치적 적폐들을 청산하고,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