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제6대 대표회장에 정서영 목사 취임

  • 입력 2016.12.09 15:4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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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연 신임 정서영 대표회장(좌)과 5대 조일래 대표회장(우)
 

(사)한국교회연합 제6회 총회가 8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6회기 신임 대표회장에 정서영 목사(예장 합동개혁 총회장)가 취임했다.

이날 총회는 28개 회원교단과 10대 회원단체에서 파송한 총회대의원 250여명과 교계, 관계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총회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정서영 목사는 단독출마해 만장일치 박수로 대표회장에 추대됐다. 정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회원 교단과 단체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종의 자세로 잘 섬기겠다. 한국교회 연합사업이 하나 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 목사는 이외에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 연합체로서 명실상부하게 역할 감당 △국가와 사회를 선도하는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 △한국교회 갱신과 부흥운동에 매진 △한국교회 하나되는 일에 앞장 △교회연합과 일치의 아름다운 전통 이어나갈 것 등을 다짐했다.

조일래 대표회장의 사회로 개회된 회무처리는 한 회기동안 수고한 이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함으로 시작됐다. 공로패는 김효종 목사(공동회장), 이영주 목사(서기), 김명찬 목사(전 총무협의회 회장), 양용희 교수(호서대), 정희진 기자(CTS기독교TV)에게 돌아갔다.

본격적인 회무처리에서는 신입회원 가입 건이 논의됐다. 가입을 청원한 예장 개혁총회(청량리, 총회장 강대준 목사)는 총대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인준됐으나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사장 박성수 장로)는 총대들의 토론 끝에 가입이 보류됐다. 두 곳 모두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서는 가입청원이 가결된 상태였다.

정관 제25조 이사회의 권한 및 구성에서 이사의 수를 30명 이내에서 40명으로 늘리고, 제26조 이사, 감사의 선출 및 임기에서 법인이사회의 대표권을 대표회장이 맡도록 하는 정관개정도 무사히 통과됐다. 경과보고와 결산보고 등 각종 회무처리가 완료됐다.

이날 한교연은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가 한교연 회원교단을 대상으로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한교연은 “한교연 한기총 통합의 전제로 이단문제 해결과 두 기관 통합의 당사자는 한교연 한기총이며, 교단장회의는 협력대상”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대표회장이 한교연 파송 추진위원 4명과 함께 9인 추진위원들을 초청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한교연이 실질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위임했다. 한교연은 이와 관련해 한교연의 의지와 입장을 공문을 통해 회원교단에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무처리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이동석 목사(예성 총회장)의 사회로 박용 목사(예장 개혁개신 총회장)의 대표기도, 김일출 장로(법인이사)의 성경봉독, 박위근 목사(증경 대표회장)의 설교, 김요셉 목사(초대 대표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박위근 목사는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롬13:11~14) 제하 설교에서 “최근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해 많은 지도자들이 노력하고 있고 교회가 하나 돼야 하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으며,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이유가 대정부 대사회를 향해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 일면 맞는 말이지만 틀린 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우리의 모습이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목소리가 크다고 우리의 목소리를 경청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우리의 목소리가 크던 작던 존중하고 경청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스스로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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