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복지관, 시각장애 아동에 전문음악교육 기회부여

  • 입력 2014.07.23 17:3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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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으나 전문 교육 받지 못한 아동·청소년 14명 참가 예정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는 시각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해 ‘음악캠프- 필하모니(Feel Harmony)’를 개최하고 나섰다.

음악캠프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참여 아동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워 전문음악인으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실로암 음악재활센터 박옥련 부장은 “기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은 ‘재활’을 위한 목적으로 획일화·형식화 되어있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음악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표현력을 배우는 등의 심화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음악캠프의 취지를 밝혔다.

첫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클래식, 실용음악, 전통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열정을 보인 14명의 학생으로 지난 17일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특히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감동을 전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유지민 양과,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맑은 목소리로 독창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윤선혜 양도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7월31일~8월1일까지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캠프는 학생들에 맞춰 10개 전공분야의 교수 및 전문 강사들이 참여해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개인지도 외에도 ‘문화체험’ 시간을 통해 뮤지컬 관람을 하는 등 음악적 견문을 넓힐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효명장학생이기도 한 시각장애 음악전공대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시행착오나 극복과정 등을 직접 조언해주는 ‘멘토스쿨’도 진행할 계획이며, 캠프 마지막 날에는 ‘미니콘서트’를 개최해 각자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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