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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을 분별하는 눈이 있어야
사실 덫을 놓았어도 우리가 안 걸리면 된다. 그러나 마귀는 항상 근사한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첫 번째 유혹인 불순종의 덫을 이기고 나면 두 번째 단계에서는 마귀가 아주 근사하게, 우리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게 유혹하며 다가온다. 예수님이 흰색을 상징한다면 마귀는 검은색을 상징한다. 하지만 마귀는 절대로 자신의 색인 검은색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예수님이 흰색이라면 흰색과 비슷한 회색을 가지고 우리에게 슬며시 다가온다. 또 우리가 금방 알 수 있도록 유혹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면 목사가 불경을 들고 오지 않고, 거짓 선지자가 무당 책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 거짓 선지자는 성경책을 들고 와 그럴듯한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래서 우리는 전혀 모르고 그 유혹에 넘어간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모르면 마귀의 전략, 마귀의 궤계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예수 믿기 전에 우리는 세속에 살았고 불의 속에 살았다. 그러나 이제 신앙인이 됐으면 진리 안에 살아야 한다. 마귀의 유혹을 다 뿌리치고, 말씀에서 정확한 색깔을 가려낼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흰색이 아닌 것을 정확히 가리고, 검은색과 회색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분별을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 속에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마귀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육신의 힘이나 유창한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진실하게 나아가는 자는 무조건 승리할 수 있기에 말씀을 따라가야 한다. 그분은 이미 우리에게 길을 열어 놓으셨다. 그 길을 따라오라는 것인데 우리가 이해를 하지 못해 못 따라가는 것이다. 사단을 이기는 방법은 우리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고 좇으면 되는 것이다.
원망과 불평은 순종의 적
마귀의 세 번째 유혹은 원망과 불평이다. 교회 일에 앞장서면서 때로 뒷전에서 불평하는 자들이 많다. 그런데 이 불평은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걷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죽음을 가져다주었다. 그 세대는 원망과 불평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못했고, 그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살았는지 모른다. 내 입에서 나오는 원망과 불평은 불의의 자식이고, 거짓 아비의 자식이다. 마귀는 불평으로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못하게 하고, 순종하지 못하게 한다. 원망하고 불평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자꾸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불의를 저지르게 된다.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도록 미혹하기 위해 자꾸 원망하게 만들고, 불평하게 만든다. 반면에 불평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지 무조건 감사한다. 감사를 심은 사람은 항상 감사의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영에 심어지고, 그것이 자손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가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게 살면 자식도 그 길을 따라 바르게 산다. 원망하고 불평하면 절대로 복이 오지 않는다. 마음 속 불평씨, 이것을 완전히 뽑아내고 감사를 통해 넘치는 축복을 얻기 바란다.
약한 마음을 경계하라
마귀의 네 번째 유혹은 자꾸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 하나님을 불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이 약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이 너무나 많다. “에이, 이제는 목사님이 내게 관심이 없는 모양이야. 심방도 잘 안 해 주고, 예배 드려도 내 앞에서 한 번 웃어 주지도 않잖아. 이젠 목사님이 날 사랑하지 않나봐. 이런 교회에 다니기 싫다.”“내 삶은 왜 이렇게 힘들지? 나 같은 사람은 물질이 없어서 교회에 헌금도 제대로 못하고, 목사님 볼 때마다 죄송한 마음뿐이야. 눈에 안 띄게 조용히 예배드리고 얼른가야지.”이 모든 것이 마음이 약해져서 나오는 잘못된 생각들이다.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마귀의 네 가지 유혹은 우리 가까이에서 역사하는 것들이다. 이것을 과감히 물리치고 쫓아내 버려 절대로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면 덫에 안 걸리지만, 하나님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는 이미 덫에 걸린 것이다. 원망하고 불평한 죄, 불순종한 죄를 내려놓고 이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기 바란다. 강하고 담대한 십자가의 군병이 되려면 약한 마음을 버려야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의 진리 속에서 아버지가 주시는 복을 그대로 받아 누려야 한다. 앞에서 말한 네 가지 사단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고 분별함으로 승리한다면, 아버지가 주시는 복을 넘치게 받을 수 있다.하나님을 믿는 자녀, 말씀대로 사는 자녀는 절대로 잘못 되지 않는다. 이제 여러분이 감사와 순종으로 회복하고, 말씀의 진리로 살아갈 때 이 땅에 최고의 승리자가 될 것이다.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베드로후서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