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준비하는 한국의 느헤미야 되기를”

  • 입력 2017.01.11 17:25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통일비전캠프가 3~6일까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팀비전센터에서 ‘미래와 희망, 통일코리아’(렘 29:11)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캠프는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를 비롯해 부흥한국, 평화한국, 예수전도단, 예수전도단(YWAM), (사)뉴코리아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했으며, 12곳의 기독 단체가 협력해 개최됐다.

북한을 품고 기도하며 사역하는 사람, 통일의 미래를 꿈꾸며 연구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매년 초에 만나 교제하고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통일비전캠프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오프닝 예배 설교자로 나선 정바나바 목사(CCC NK 대표)는 ‘통일을 준비하는 느헤미야를 찾습니다’(느 1:4~5) 제하의 설교를 통해 “느헤미야는 위대한 기도의 사람, 뛰어난 전략적 기획가, 탁월한 동기부여자, 반대를 극복하고 갈등을 풀어간 영적 리더, 위대한 성취자, 성공을 잘 관리하는 지도자였다”며 오늘날 북한선교를 준비하고 동참하는 이들이 올 한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정 목사는 “3차 바벨론 포로귀환이 이루어진 BC 444년, 고국으로 돌아온 귀환 공동체들과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다. 단순히 성벽 재건만이 목표였다면 느헤미야서는 6:15에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회복이 궁극적인 목표였기에 6장 이후 느헤미야서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처럼 우리나라도 눈에 보이는 ‘통일’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민족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 나라와 민족의 구원과 회복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조국과 동족을 향한 눈물을 가진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눈과 귀가 뜨이고, 마음이 열려 심장의 박동이 달라지기를 바라시며 우리를 이 자리에 부르셨다”며 “우리는 눈물로 금식하며 기도의 불을 지피고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의 느헤미야가 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허문영 박사(통일연구원), 유관지 원장(북한교회연구원), 오성훈 대표(민족과열방을위한중보기도네트워크) 등 북한 전문가들이 전하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기독교 세계관과 통일, 북한 교회사, 북한 선교와 통일 선교, 남북 관계를 주제로 주제강의를 진행했다.

선택강의는 김규남 박사(바르샤바국립대 국제관계연구소), 배기찬 교수(전 청와대 동북아 담당 비서관), 마요한 목사(새희망나루교회), 김영식 목사(남서울은혜교회통일 통일선교위원회), 조건식 장로(전 현대아산 대표이사), 신영욱 목사(예사랑선교회), 김성원 대표(유코리아뉴스), 추상미 대표(보아스필름), 조명숙 교감(여명학교), 신효숙 팀장(남북하나재단) 등이 정치·경제·종교·문화·미디어·교육 등의 영역별 강좌를 맡아 강의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