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조용중 사무총장 선출, 선교의 새 시대 연다

  • 입력 2017.01.11 10:0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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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9일 사랑의교회 다윗홀에서 제2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무총장에 조용중 선교사(GP선교회)를 선출했다. KWMA의 사무총장은 사실상 한국교회 선교계를 대표하는 자리로 조 선교사의 임기는 4년이다.

동서양 선교학자들을 연결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조용중 선교사는 사무총장 임기 동안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한국교회 선교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새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조 선교사는 취임사를 통해 “참으로 부족한 제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교회 선교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회원단체 모두와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진정한 동역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상호협력과 연합함으로 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한다는 사명선언에 합당한 KWMA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급변하는 내외부 환경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선교운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섬기는 사무총장이 되겠다”고도 했다.

또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과 선교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예상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진정한 선교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의 주인공이시기에 하나님께로 눈길을 돌리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국선교운동이 되도록 힘쓰는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선교사는 비전계획서를 통해 △회원단체들이 선교를 잘하도록 돕는 네트워크의 활성화 △더 많은 한국교회가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KWMA △한국교회의 선교가 세계선교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도록 참여하는 데 이바지 △차세대선교지도력 개발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 기울일 것 등의 계획을 밝혔다.

조용중 선교사는 미국 트리니티칼리지,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를 마치고 1987년 미국 시카고에서 파송 받았다. GP선교회 미주본부와 미얀마연합신학원을 설립했으며 1997년부터 2005년까지 GP선교회 국제대표를 역임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세계한인선교사협의회 사무총장,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한인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 공동회장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GNMS 국제총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172개국에 2만7205명의 한인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로 각 회원 단체에서 실제 활동을 하지 않거나 이중 소속인 선교사를 정리하는 ‘허수빼기’에 나서 거품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KWMA는 “한국선교가 질적 성장을 위한 기경을 시작하면서 다시 멀리 뛰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한국 선교사 파송이 꼭짓점을 찍고 이제는 내려가는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2017년을 지켜보고 나서 내려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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