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행복 나눔 캠페인 ‘Heal the world’

  • 입력 2014.07.25 10:1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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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2014 <Heal the world> 제작진이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와 함께 쓰레기더미 속 어린 생명들을 만나기 위해 알바니아 디브라 지역을 찾았다.

각종 오물과 음식물, 동물 사체 등 부패하고 썩은 쓰레기 냄새가 코를 찌르는 로만(Roman) 쓰레기 매립장. 근처에만 가도 숨조차 쉴 수 없는 악취로 가득한 쓰레기 더미에는 돈이 될 만한 재활용품을 찾기 위해 악착같이 뒤지는 아이들로 가득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뿐 아니라 병원에서 무단 투기한 의료폐기물과 오염된 주사바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뱀과 들짐승들은 아이들의 목숨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실태다.

실제 현장에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쓰레기를 뒤지는 아이들을 만난 한태수 목사는 상상한 것 이상으로 열악한 환경을 목격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 목사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아이 크리스티나(11)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를 전했다. 집을 나간 아빠와 거리로 구걸을 나가는 엄마 밑에서 동생들을 돌보며 가장 노릇을 하는 크리스티나는 배고파하는 동생들을 먹이기 위해 종일 재활용품을 주워왔지만 이날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라 어쩔 수 없이 어린 동생 멜리사(4)까지 데리고 나와 있었다.

“동생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너무나 미안하다”고 말하며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 목사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이에 한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실 때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다. 이곳에 와서 고통과 어려움 속에 있는 어린 아이들의 눈에서 예수님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이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꺼이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후원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한편 2014 <Heal the world> 세 번째 여정, 쓰레기로 생계를 유지하는 유럽 알바니아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1시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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