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 대성황

  • 입력 2014.07.26 10: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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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장 이재천)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날이 갈수록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CBS는 이달 말로 종료하려던 성경 필사본 전시회를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4일 개막한 성경필사본전시회에는 초반에 평일 하루 200명, 주말 5~600명씩 관람객이 찾았으나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평일에도 하루 평균 600명, 주말에는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개막 30일 만인 지난 23일 관람객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새문안교회, 전주중앙교회, 꿈의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인천 효성중앙교회 등 전국 교회 교인들이 단체로 방문해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날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열리는 서울 목동 CBS 방송국 7층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교인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교회별 단체관람이 전국에서 이어질 정도로 대폭 증가한데다 입소문을 타고 성경 필사본을 관람하려는 개인 방문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천 양무리교회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필사본 전시회를 관람해 관심을 끌었다.

 

인기를 끄는 필사본 앞에서는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92살의 노 권사가 완성한 열 폭 짜리 병풍 앞과, 무게가 78킬로그램이 나가 장정 4명이 함께 옮길 정도로 부피가 큰 대형 성경은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두루마리 휴지 양면에 볼펜으로 필사한 작품을 비롯해 목판에 세긴 성경말씀, 말씀으로 세워진 십자가탑, 대를 이어 신앙의 유산을 이어간 필사본 앞에선 놀라움을 넘어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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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마련한 ‘한국교회성경필사본전시회’는 개막 직후부터 교계 안팎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단지를 비롯한 교계 신문은 물론이고 주요 일간지들이 대거 성경필사본 전시회의 감동을 전했으며 개인들이 마련한 각종 블로그와 카페, SNS를 통해 놀라움과 감탄의 고백들이 퍼져나갔다.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이웃종교는 물론 외국에서도 전시회를 찾는 발길들이 이어졌으며 각 교단장들과 총무, CBS 역대 이사장들과 사장, 주요 교회 목회자와 교인 등 수많은 이들이 전시회를 찾고 있다.

 

8월 31일까지 전시회를 연장한 CBS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많이 찾아 신앙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단체 관람의 경우 CBS의 방송시설도 견학시키고 있어 방송 선교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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