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교회이자 가정, 그레이스국제크리스천학교

  • 입력 2017.02.07 22:4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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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의 정보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문화상대주의와 종교다원주의의 영향으로 공교육은 물론 가정교육과 교회교육까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기독 학생들은 신앙의 가치관 혼란으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 가운데 오직 성경적 바른 교육만이 무너진 교육의 대안이라 믿고 바른 기독교교육을 지향하는 그레이스국제크리스천학교(이사장 정진모 목사, 교장 정성 목사, 이하 GICS)가 봄 학기 신입생 맞이에 한창이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GICS는 기독교 신앙을 기초한 학문과 규모를 갖춰 21세기를 주도해 나가는 글로벌리더 인재양성을 목표로 이사장 정진모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된 지 4년여, 교육부인가를 받으면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도 확대되고, 학생도 더 많이 입학시킬 수 있었겠지만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영성훈련을 시키기 위해 소수정예 비인가 대안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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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S의 교육방향은 세 가지로 정의된다. 첫째 지성교육이다. 우리나라 언어와 역사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국어, 국사 과목과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집중 교육하고 있으며 영어학습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튜터링을 마련하고 있다. 비인가 학교지만 대학 진학과 해외 유학을 위한 교육과정은 미국 대학 입학 사정요소 13가지를 모두 갖춰 준비돼있다.

둘째로 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영성교육이다. 매일 아침 채플시간, 수요 저녁예배, 주일성수를 가장 기본 수칙으로 내세우면서 별도의 바이블 클래스를 마련해 성경과 교리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매일 개인 말씀묵상은 물론, 주 1회 새벽기도회, 매일 그룹 저녁기도회, 목요일 학교기도회, 연 2회 국내외 비전트립을 통해 장·단기 선교훈련, 매 학기 시작과 종료 시 외부강사 초청 부흥회 등 다양한 영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영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인성교육 역시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방과후 활동을 통해 1인 1악기, 스포츠, 서예, 예절교육 등 학생의 재능 계발과 정서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인근 양로원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매주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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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국제크리스천학교 정성 교장
 

지성·영성·인성교육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는 까닭은 교사와 학생 간 멘토링·코칭이 가능한 소규모 학습지도다. 교사 한 명이 5명 내외의 학생을 지도하다보니 사제지간을 넘어 가족 같은 수업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모를 고민도 쉬이 털어놓을 수 있는 영적 가족이 된다.

그야말로 학교가 교회가 되고, 가정이 되는 것. 정성 교장은 “학교는 시설도 중요하고, 커리큘럼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생님이 전부인 것 같다. 어떤 선생님이 어떤 마인드로, 얼만큼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GICS의 교사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범을 보이며 삶이 전수되는 기독교 교육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성 교장은 “복음이 희미해져가고 있는 한국교회, 교회를 떠나 세상적으로 물들어가는 세대. 결국은 믿음의 인재를 키워나가는 것만이 해답”이라며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 힘들지만,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일하심을 확신하고, 아이들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이 아이들을 변화시키심을 믿는다”고 전했다.

정진모 이사장은 “목회를 하면서 다음세대에 대한 꿈을 꾸었다. 한국교회에 교회학교가 사라지고 미래가 없어진다는데, 어떻게 하면 조국의 교회를 살리고 인재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GICS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립 취지에 맞게 정 이사장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고, 더 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교를 꾸려가고 있다. 현재 학교 시설들도 그가 담임하고 있는 은혜교회 건물을 활용하고 있고, 심지어 주일 예배가 드려지는 예배당은 마루바닥을 시공해 농구장 겸 체육관으로 꾸며놓았다.

그는 “교회 성도들도 다음세대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한 예배당을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공부를 못하던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고, 함구증을 앓던 아이는 학교에 와서 금세 마음의 병을 고쳤다. 공교육에서 1, 2등을 도맡아 했지만 삶에 희망이 없던 아이도 이곳에서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는 오직 예수님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의 믿음이 자라고, 학습태도가 변하니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았다. 특히 외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기독교 교육을 위해 자녀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GICS는 전문사역자와 연결하여 인근지역인 안산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도 기독교 교육의 기회를 나누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한편 GICS는 2월8일 봄 학기가 시작됐으며, 입학상담은 상시 가능하다.(www.gic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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