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에게 자신을 정확히 드러낼 수 있는 도구를 꼽으라면 단연코 자신의 노래를 선택할 것이다. 신예 강성은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열정 넘치는 신앙을 가득 담은 앨범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좀 더 아름다운 세상,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는 영혼들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했다는 그녀는 밀알처럼 작고 낮은 곳에서 시작한 자신을 도와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데뷔 앨범까지 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How wonderful you are”는 우아하고 풍성한 현악 스트링과의 하모니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가사 또한 투명하고 청량한 서정성으로 가득 채웠다.
다른 수록곡들을 살펴보아도 앨범 곳곳에는 강성은이 만들어낸 ‘일상의 풍경’이 드러난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며 마주했던 이야기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간직해두었다가 음악적 소스로 풀어내며 독창성 있는 음악을 창조해낸다.
반면 어깨가 절로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노래도 수록됐다. 4번 트랙 ‘Yes, I can’은 그룹 ‘바이브’ 객원 멤버 출신 실력파 래퍼 미풍이 피쳐링에 나서 비트감 넘치는 리듬에 감각적인 랩을 더했다. 여기에 세련된 편곡이 입혀져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곡이라고 강성은은 자평했다.
한편 강성은은 “내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되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생긴다면 이 모든 수고의 값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