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가?

기사입력 2017.02.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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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목회자의 윤리와 도덕에 관한 갖가지 추문(醜聞)으로 한국교회가 조용했던 날이 그리 많지 않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 재정과 관련하여, 혹은 인사 문제로, 그리고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성(性)과 관련한 것들이다. 세상 어느 조직에서나 예외 없이 한 번씩 불쑥 불거져 나오는 일들이나 유독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목회자들에게서 만큼은 대두(擡頭)가 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탓에 그 충격이 결코 적지 않게 다가오는 것 아닌가 한다.

흔히 말하듯 목회자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기에 실망 또한 크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보아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지난해의 일만 돌이켜 보아도 그렇다. 성추문 목사에게 거액의 전별금까지 주는 것이 잘하는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부터 아직도 세상 법정에서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부끄러운 어느 교회의 모습까지 너무나 많은 것들로 실망시켜 온 것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차제에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우리로서는 사소한 일이라 여기고 어물쩍 넘어가거나, 혹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용서하고 넘어가자는 등의 말로 합리화(?) 하려 할 수 있겠으나 교회 밖의 시선은 결코 그렇지가 않다는 점이다. 흔히 하는 쉬운 말로 ‘교회에 덕이 되지 않는 일이니 덮고 넘어가자’는 식의 말들이 이제는 설득력을 상실한 지 오래임을 알아야 한다. 교회 안의 부끄러운 일을 세상이 먼저 들여다보고 있음을 이제는 눈치를 챌 때도 되지 않았느냐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돌을 던지거나 정죄하자는 말이 아니다. 다시는 교회의 얼굴이 뜨거워지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자는 얘기이다. 우리 한국 교회가 얼마나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오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 자신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는 메시지는 쇄도하나 진심을 다해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목회자를 위한 기도가 더 많이 필요한 시대임을 알고 위기에 처한 목회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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