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가 말하는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

  • 입력 2017.02.22 15:0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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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죄가 보이고 내가 주님 안에 사는 것이 기도 응답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기도다. 칼빈은 기도를 은총의 수단이라고 했고, 팀 켈러는 그의 저서 <기도>에서 인간을 처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숨결이 기도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대화, 하나님을 높여드리기 위한 수단으로 기도를 하지만, 궁극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면서 기도할 것이다.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로 잘 알려진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저서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두란노)를 출간하고, 14년 목양과 기도생활을 통해 경험한 기도의 정수를 공개했다.

많은 교회들이 저마다 자신들만의 특별한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회 부흥의 비법이라고 내세울 때, 우리들교회는 이렇다 할 프로그램 없이 오직 말씀 묵상과 가정 중수의 사명만 붙들고 달려왔다.

다만 온 교인들이 위선과 체면, 인격이란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서로 때를 밀어 주면서 치유의 단계에 이르는 독특한 모습에 ‘목욕탕 교회’라는 별칭이 붙었다.

개척 14년 만에 출석 성도 1만여 명이라는 부흥을 일궈낸 김양재 목사. 그는 그동안 설교하면서 기도에 대해 나눴던 말씀들과 우리들교회 중보기도학교 교재 내용을 한국교회와 나누기 위해 출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데 책을 쓰기 시작할 무렵, 돌연 김 목사의 가슴에서 암이 발견됐다. 곧바로 주위에서 ‘치료를 온전히 끝낸 후 책을 써도 되지 않겠느냐’는 만류가 이어졌으나 김 목사의 마음속에는 ‘왜 이런 고난의 때에, 환자의 때에 하나님은 하필이면 기도와 관련된 책을 쓰게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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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재 목사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평생 드려온 저의 기도가 과연 주님이 가르치신 대로였는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기도였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이 책을 쓰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이 책은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감사합니다!” 진정한 믿음으로 드리는 감사와 찬양기도 △“회개합니다!” 자복하며 드리는 회개기도 △“서원합니다!”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위한 서원기도 △“인내합니다!” 고난의 때에 드리는 능력기도 △“중보합니다!” 영혼 구원을 위한 중보기도 △“내려놓습니다!” 내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 △“아멘!”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의 비밀 등 기도의 여덟 가지 핵심 비책을 소개한다.

특히 책의 제목이 된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의 비밀에 대해 김양재 목사는 “내 생각, 내 계획, 내 소망, 내 환경이 아닌 영혼 구원과 하나님나라를 위해 드리는 기도가 바로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라고 설명했다.

“기도란 무조건 나의 원함을 채워달라고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내게 말씀하시면 그 말씀에 답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제대로 된 기도를 하려면 하나님의 뜻과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김양재 목사 또한 암 사건을 겪으며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의 위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내 간구대로 상황이 나아지거나 무엇인가 이루어지는 겻을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될 수만 있다면 그것이 곧 기도 응답이라는 것.

김 목사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지금 내가 드리고 있는 기도의 실체를 점검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기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기복을 넘어선 팔복의 기도를 배우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지금껏 누군가의 기도 덕에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영혼 구원과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위한 기도의 일꾼으로 거듭나시기 바란다”며 “침묵으로라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날마다 때마다 하나님과 소통하는 인생, 100프로 기도 응답받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저자 김양재 목사는 4대째 모태신앙인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총신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졸업 후 현재 우리들교회 담임목사와 큐티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다.

<날마타 큐티하는 여자> <복 있는 사람은> <상처가 별이 되어>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해온 김 목사는 솔직하면서도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문체로 독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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