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일지도 그리기(spirit work profile map) (7)

  • 입력 2017.02.23 11:0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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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섭 목사(동풍교회)

내가 즐겨하는 일 중에 쉬지 못하는 사람 모임이 있다. 말 그대로 쉬지 못해서 무너지고 쓰러진 자들, 2005년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에, 주의 일에 참여하면서 얻은 것 중의 하나는, 사랑의 대상자다. 아주 많은 사람들은 사랑의 대상자가 없어서 쉬지 못한다. 그 결과가 지친 몸이고 고통이다. 심해지면 병으로 침상에 눕게 된다. 쉼 모임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병을 얻게 되면서 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 눕는다고 쉬어지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하여간 그때부터 내 입가엔 쉰다는 말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에게 진정한 쉼이 없다는 것은, 결국 사랑의 대상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대상자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모인 사람들은 한 동안 말이 없어 조용해졌다. 그러다가 또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권력과 돈과 지식과 그럴 듯한 윤리를 사랑하면서 무너진 자들에게, 눈과 귀로 보고 들려오는 대로 살아왔고 또 그것들을 사랑하였습니다.” “그 뒤에 영성이라고 하는 덫에 걸렸는데 그것이 올무가 되었습니다. 악의 거미줄이 내 몸 전체를 감싸면서 나는 그의 포로가 되었습니다.“세상은 나를 감싸는 큰 성전입니다. 그 안에 권력이, 돈이, 지식이, 윤리가, 영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선한 영성이냐 아니면 악한 영성이냐로 나눠집니다.”

 

“나를 교묘하게 속이면서, 내 안에서 악의 영성으로나 자신이 속아서 지내왔습니다,”

이들 모든 이야기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사랑의대상자다. 돈을 사랑하다가, 자신의 힘과 권력을 사랑하다가 무너진 자들이다. 누구를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지친 몸이 풀어지고, 그리고 지치지 않게 되는 힘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의지력이 숨어있다. 옆에 있는 자가 입을 열었다. “일단 사람이 지치게 되면 무기력해지다가 식은땀이납니다. 몸에 힘이 빠지게 되면, 기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기도가 안 됩니다.“그래요 이젠 나도 나의 사랑의 대상자가 있는지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우선은 다른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전에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웃 사랑이 시작되면서 사람이 보이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사랑의 대상자가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웃 사람을 사랑하게 하시는 이가 주님이시고 그 주님이 나의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을 서서히 느끼게되었습니다.”

 

“예 바로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예 맞습니다. 사람에게 사랑의 대상자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말이 나오면서 몸이 풀어지지 시작했던 것이지요.”지금까지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결국에 사랑의 대상자로 압축되었다.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그리고 작은 사람들이 모여서 작은 이야기로 나누고 있었지만 창조주로부터 실로 장엄한 일을 받는 자들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말이 없이 그저 듣고만 있는 자들의 마음에도 ‘나의 사랑의 대상자는 누구인가?’ 라고 계속해서 질문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들의 아침 기도는 이러했다.“그동안 우리의 옆에서 사랑의 대상자를 구하게 되었고 그 사랑의 대상이 되어 주신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두려워하도록 하셨습니다. 넘어지고 무너져야 그 말씀에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다만 내 뜻으로만 가다가 주의 뜻이 오게 하셨습니다. 그 뜻들이 들어오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주의 언약이 나의 언약이었습니다. 언약이 사랑입니다. 그것 없이 지냈을 때는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려오는 대로 좋아했고 그것들을 사랑하였습니다. 그저 사랑의 대상은 물론 사랑이 무엇인지를 모른 채로 살아왔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우리에게 계속되는 질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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