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교회 원로장로 추대 및 장로 장립예식 거행

  • 입력 2017.03.04 16:3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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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 98주년을 맞은 3·1절에 뜻 깊은 창립기념주일을 보낸 교회가 있다. 원로장로 추대 및 장로 장립예식을 거행한 서울우리교회(당회장 장진원 목사)다.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임시성전에서 거행된 이날 예식은 일평생 아낌없는 헌신의 본을 보이고 원로에 추대되는 지화병 장로와 지 장로의 뒤를 이어 시무장로로 장립되는 김진연 박영남 장로의 장립을 축하하는 축제의 자리로 진행됐다.

장진원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서울우리교회 성도들은 ‘십자가를 질 수 있나’ 곡명의 찬양을 함께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따라 헌신하는 성도가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뜻 깊은 예식을 축복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 연합회장 함정호 목사가 설교자로 나섰다. 함 목사는 ‘예수 마음을 품은 장로’(빌 2:5~11) 제하의 설교를 통해 장립되는 장로들이 품어야 할 마음의 자세를 제시했다.

함 목사는 먼저 장로의 가장 큰 덕목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예수님은 성부께 받은 임직을 순종한 믿음의 결과로 하나님께 지극히 높임을 받아 천상·천하의 모든 인간과 천국, 천사, 마귀와 만물들에게 영원한 영광을 받으시는 만왕의 왕이 되셨다”며 “주님과 같은 영광자가 되려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사장 루시엘과 첫 아담은 임직을 받고도 자기가 자기를 높여 하나님처럼 되려는 데 악용하여 영원한 수치자가 되었다”며 “오늘 장립 받는 분들도 그렇게 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맡은 직분에 충성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함 목사는 “진리와 성령으로 찾아오시는 그리스도 예수를 내 몸과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예택의 은혜를 입은 자, 창조함 받은 피조물, 주님의 구속의 피 공로를 입고 중생한 자로 주님의 보존 섭리의 은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만민의 구원을 위해 자기를 낮추고, 종이 되고, 십자가에 매달린 바 죽은 자 되어 예수님처럼 살아간다면 주님과 같이 영원한 영광자 되는 임직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함정호 목사는 끝으로 예수 마음을 품은 장로가 지켜야 할 일곱 가지 덕목을 소개한 후 이를 든든히 붙잡고 승리할 것을 권면했다. 함 목사가 권면한 덕목은 △환영, 대접, 높임, 영광 받는 일에 주님과 교인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세울 것 △책임, 의무를 지는 일에는 자기를 앞세우고 주님과 교인은 뒤세울 것 △장점을 찾는 일에는 주님과 교인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세울 것 △단점을 찾는 일에는 자기를 앞세우고 주님과 교인은 뒤세울 것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쓰심에 예비하기 위해 할 것(눅 19:28~35) △자기가 옳다고 가르친 것의 오류를 발견하면 권위가 추락한다 해도 잘못된 것이라 선포할 것 △모든 면에 양 무리의 본이 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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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원 목사가 장립 받는 박영남 장로에게 성경책과 함께 서울우리교회 정관을 증정하고 있다.
 

2부 원로장로 추대식에서 장진원 목사는 추대되는 지화병 장로를 소개하고 서울우리교회 정관 제4장 제5조에 기초하여 지화병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했다. 장 목사는 “21년 동안 서울우리교회 장로로 봉직한 지화병 장로님은 언제나 섬기시는 분이었다.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공궤하려 애쓰시고, 교회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도 장로의 도리를 지키며 교회를 지켜주셨다”고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어진 3부 장로 장립식에서는 김진연 박영남 장로가 모든 교우 앞에서 서울우리교회의 화평과 연합, 성결을 위해 진력할 것을 서약했고, 교우들은 장립되는 장로들을 주 안에서 존경하며 그 치리에 복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장진원 목사와 안수위원 함정호 목사, 이영용 목사(카이캄 목회국장), 양정길 목사(예장합동 서울한동노회장)가 김진연 박영남 장로에게 각각 안수기도하고, 장진원 목사가 장로장립을 공포했다. 장로 장립이 성사된 후 장진원 목사는 두 신임 장로에게 성의를 입히고, 뜨거운 포옹으로 축복했다.

축사와 권면을 전한 양정길 목사는 먼저 원로로 추대된 지화병 장로에게 “너무 수고하셨고, 축하드린다. 그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애쓰신 모습을 기억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양 목사는 “장립 받으신 두 분 장로님들과 서울우리교회 성도님들은 오늘 설교해주신 함정호 목사님의 설교를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면서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할 것 △순한 양처럼 담임목사에게 순종할 것 △좋은 협력자가 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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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로로 장립받은 김진연 장로(좌)와 박영남 장로(우)가 선서하고 있다.
 

예식을 마치며 김진연 박영남 장로는 인상 깊은 감사의 고백을 남겼다. 먼저 김 장로는 “무엇 하나 내세울 것도 없는 저를 복된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담임목사님이 목회 비전을 세워가시는 데 기도와 물질, 봉사로 겸손히 섬기고, 서울우리교회를 진리의 터전 위에 세워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영남 장로는 “그리스도 고난의 증인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림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아직 장로의 인격과 지식을 갖추지 못했지만 겸손히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잘못하면 꾸짖고 지도해주시고 잘하면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신임 장로들의 진솔한 감사의 고백을 들은 성도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으며, 이영용 목사의 축복기도로 모든 예식을 마쳤다.

한편 서울우리교회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 속한 교회로서 신학사상은 칼빈주의, 삶의 원리는 청교도적인 삶을 추구하는 건전한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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