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 약값도 없어 말라리아 위기…SNS ‘좋아요’ 만으로도 돕는다

  • 입력 2017.03.14 11: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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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모금 플랫폼 ‘쉐어앤케어’와 사단법인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이 함께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희망보건소 약품 후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2013년부터 마을에 희망보건소를 세우고 무료 진료 및 치료제를 지원했으나 지난해 말라위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보건소 유지가 어려워져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희망보건소를 다시 열어 마을 아동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말라리아를 중심으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물리라 마을은 인근 보건소가 없는데다 주민들 대다수가 가난해 3~4000원 에 불과한 약값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쉐어앤케어는 열매나눔인터내셔널과 함께 희망보건소 말라리아 약품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열악한 보건 환경 실상을 알리고 페이스북 ‘공유’와 ‘좋아요’를 통해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쉐어앤케어는 “평소 아프리카 빈곤 국가의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이 많았는데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주민들의 열악한 보건 상황을 알게 된 후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고 생각되어 캠페인을 빠르게 준비했다”며 “해외 빈곤국을 위한 캠페인은 국내 모금 캠페인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이 다소 있으므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자립의 기회를 열어주는 국제자립개발 NGO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어렵게만 보이고 불가능하다 생각되는 일들도 가능하다고 믿으며, 전 세계 가난한 지구마을이 모두 잘 살게 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베트남 빈롱성, 르완다 르와마가나 가헹게리 지역에서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협동조합, 농업유통사업 등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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