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한 끼 식사 하듯 듣는 성경 ‘드라마바이블’

  • 입력 2017.03.20 16:3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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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읽기 원하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책, 성경. 시각과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미디어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있어 활자로 된 성경을 가까이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자에 갇혀진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한 감동으로 이끄는 오디오 드라마바이블이 탄생했다. G&M 글로벌문화재단(이사장 문애란, 이하 G&M)이 제작한 드라마바이블은 총 4년의 제작기간 동안 100여명의 연기자·성우들의 헌신으로 완성됐다.

G&M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령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라마바이블을 소개했다. 이날 문애란 이사장과 권희덕 감독, 배우 추상미 이석준 배우, 방송인 정선희가 참석해 제작기간 동안 받은 은혜를 나누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제작 경과를 소개한 박철진 CCO(G&M)는 드라마바이블이 ‘성경읽기는 왜 지루하고 힘들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상 최고의 콘텐츠는 성경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성경을 통해 변화되었음에도 왜 읽기가 힘들까. 사실상 이 문제는 읽는 방법의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 CCO는 “성경은 원래 크게 읽도록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성경 읽는 소리가 그쳤고, 주일 예배 때 한 두 절 읽는 것이 전부가 돼버렸다”며 “드라마바이블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나 1독을 하기 위한 부담감으로 읽는 성경이 아닌, 주님과 한 끼 식사 하듯 즐겁게 만나는 책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2012년 구상이 시작된 드라마바이블은 이듬해인 2013년 본격적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제작에 뛰어들었다. 이후 제작된 콘텐츠는 여러 과정을 거쳐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며 완성돼갔다. 2016년 하반기에는 디토 오케스트라와의 협력을 통해 배경음악 작업까지 완성됐다.

드라마바이블의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하나님 역에는 배우 한인수 장로, 예수 역에는 배우 차인표가 출연해 깊고 큰 울림을 전했다. 차인표는 “이 시대에 위로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바이블을 통해 위안을 받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배우 이재룡, 배우/성우 장광, 배우/감독 추상미, 개그우먼 정선희, 배우 엄지원, 아나운서 최윤영, 가수 송정미, 배우 박시은, 탤런트 정주은, 성우 권희덕, 성우 설영범, 뮤지컬배우 양준모, 탤런트 장희웅, 배우 우희진, 뮤지컬배우 이석준, 배우 권오중, 배우 윤유선 등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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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들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 헌신함과 동시에 그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깊은 은혜를 체험했다고 입을 모은다. 개그우먼 정선희는 “막달라 마리아 역할을 맡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기도를 드렸다. 그 순간 예수님 당시의 배경과 환경이 전체적으로 다가왔고, 감정이 잘 잡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여호수아와 아합 왕 역할을 동시에 맡았던 뮤지컬배우 이석준도 “드라마바이블을 하면서 성경 1독을 최근 끝냈다. 시작할 때는 부담감이 컸는데, 이제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배우 추상미는 “제가 읽은 잠언 31장의 지혜의 여인과 저는 완전히 반대인 캐릭터다. 너무나 많은 역할을 한꺼번에 감당하는 슈퍼우먼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역할을 통해 저 스스로가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바이블은 스마트폰 앱으로 제작돼 무료로 배포된다.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에서 ‘드라마바이블’을 검색하면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바이블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PRS커리큘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G&M 문애란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하나 되어 귀한 작업이 이루어졌다. 어려운 때에 드라마바이블을 통해 곳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G&M 측은 예배시간이나 바이블 스터디 뿐 아니라 병원, 군대, 교도소, 양로원 등 말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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