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연, 제2차 정기모임 및 이단대책세미나 열어

  • 입력 2017.03.22 09:1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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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욱 목사(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일산기독교연합회(회장 신규태 목사)는 20일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에서 2017년 제2차 정기모임을 갖고 이단대책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는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가 강사로 나서 교회 안에 더욱 밀접하게 침투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적인 대책마련을 강구했다.

지난 1월15일 신천지 전국 총회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신천지는 현재 국내에 12개 지파본부, 55개 지교회, 266개 선교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 총 31개국에 28개 교회와 91개 개척지를 퍼뜨린 부동의 이단종교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이 분석한 신천지 최근 동향 보고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인원은 2009년 이후 가파른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5만8055명이었던 인원이 2016년에는 17만2775명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신천지의 폐해는 한국교회 내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피해사례들이 증명하고 있다. 신천지에 빠져 삶을 송두리째 뺏겨버리는 그 사람이 바로 내 친구, 내 딸, 내 어머니 일 수도 있다.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에 대한 막연한 경계, 주의보만 발령돼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개탄하면서 담임목회자들이 나서서 신천지로 빠져 들어가는 루트를 정확히 알고, 성도들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성도가 신천지에 빠져 들어가지 못하도록 교회가 놓고 있는 예방주사에는 약효가 없다. 약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가르쳐야할 것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등은 신천지의 다양한 포교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위장 봉사단체 운영, 위장교회 개척, 홍보 전단 배포 등의 전략이 있지만 특히 대형교회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추수꾼 전략에 많은 교회들이 무너지고 있다. 신 목사 또한 교회를 무너뜨리는 추수꾼을 잘 걸러내고 교회를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

신 목사는 “작심하고 들어오면 추수꾼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은 쉬운 일이다. 추수꾼이 들어와서 활동하는 활동력을 억제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며 “평소에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를 효과적으로 교육시켜야 예방이 된다. 그러지 않으면 성도들은 추수꾼에 의해 감각 없이 신천지 교리를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 목사는 새 학기를 맞아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포교에 나선 신천지의 전략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근래 들어 여러 대학 캠퍼스가 밀집된 신촌·홍대 부근에 신천지 시몬지파의 포교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홍대에 위치한 복음방에서 성경공부를 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에 넘어가고 있는 청년·대학생들은 비신자보단 신자들이 더 많다. 이는 전적으로 부모와 교회의 책임”이라며 “우리의 목회 현장과 청년·대학부에서 꼼꼼하게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신현욱 목사는 이날 ‘사이비 신천지 예방백신’이라는 주제로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안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 교육안에는 신천지는 왜 사이비 이단인지, 신천지가 어떤 방법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지,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성경공부의 주요 골자와 신천지 복음방·센터 구별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하여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신 목사는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기 위한 예방수칙으로 △섬기는 교회와 목회자, 가족 몰래 밖에서 성경공부 하지 말 것 △바른 복음과 체계적인 교리교육으로 영적무장 △선교사, 상담사 통해 성경공부로 유도하거나 교회와 목회자를 악의적으로 비판하는 이간질에 넘어가지 말 것 △신천지 신도로 의혹이 확인될 때 소속 교회와 전문상담소의 도움 받을 것 △무료예방앱 ‘국민일보신천지’ 참고할 것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일산기독교연합회는 오는 4월16일 새벽 5시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며, 다음 정기모임인 6월19일에는 일산광림교회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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