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입력 2017.03.24 09:1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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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양 목사
[프로필]
◈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시작노트

 

여러분이 이 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고, 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분의 삶의 이야기가 몹시 궁금합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시간 흐르는 것도 모른 채 사랑을 속삭이듯이, 여러분의 인생의 사연을 알고 싶고, 듣고 싶고,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여러분에게 소망하는 것은 우리 주님께 여러분의 인생을 쏟아놓는 것입니다. 인간의 입술로 소개되는 인생의 이야기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같아서, 사람들의 기억에 금방 잊혀지지만, 우리 주님은 당신의 삶을 아시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시고, 복주시고, 복 주시는 아버지가 되십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슬퍼하지 마세요! 그저 주님 곁에서 당신 인생에서 잊을 수없는 그 이야기들을 소곤소곤 나누어 보세요. 그럴 때, 생각하면 할수록 미소가 나오는 어린시절 동화처럼, 주님이 당신의 삶을 들으시고, 인생의 사연을 기억하시며, 여러분의 불가능속에 구원의 출구를 열어주실 것입니다. 조금도 숨기지 마세요, 전부 다 아뢰세요. 예수님에게 당신은 골고다의 채찍과 녹슨 못이 찌르는 고통 속에서도 이겨내고 소망하게 만드는 마음을 울리는 노래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나타나는 의문의 문, 내가 열려고 하면 밀쳐내지만, 위를 바라보면 열려지는 것이 바로 주님의 섭리입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가 푸른 하늘, 구름 한점 없는 빛나는 은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 푸른 하늘을 헤엄치는 구름의 표정은

정처없이 헤매는 나그네 같습니다

 

나는 오늘도 작은 방에 홀로 앉아

무심한 당신의 마음에

스치는 은은한 행복을 속삭여 봅니다

 

우리 서로 알지 못하지만

나는 말하고 그대는 귀기울이고

놀라운 마음 한숨 내쉬면

 

바람꽃처럼 내 마음에 들려오는

인생의 사연들

추수 끝난 빈들 한 가운데

쓸쓸이 서있는 초가집 같습니다.

 

눈물, 아픔, 상처, 괴로움, 배신,

시험, 엽서지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불현 듯 깨닫는 소소한 진실은

나는 무척이나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사연

고운 당신의 손에 드릴 수 있고

 

피흘리며 외치는 당신의 사랑을 추억하며

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친구여,

인생의 밤을 괴로워말고

 

곁에 계신 그 손 붙잡아

소곤소곤 마음을 나눠보세요

 

매일 나를 괴롭히던

절망의 꿈들은 등 뒤로 밀어내고

 

당신 마음 깊은 곳

소망의 빛 조각으로 쓴 인생을

함께 속삭여보세요

 

동화 같은 주님의 사연을

읽고 또 읽으면

어느새 사라지는 슬픔의 이야기

 

당신을 둘러싸는

너그러운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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