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檢警), 신뢰를 무엇으로 회복할 것인가

  • 입력 2014.07.31 15:3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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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과 경찰이 손발 안 맞기는 예전부터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 벌어진 유벙언씨 사망사고야 말로 어이없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합동수사본부를 차린다 뭐다 하면서 수사공조를 철석같이 국민 앞에 약속해놓고 경찰에게도 알리지 않고 수색에 필요한 인력도 제대로 지원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들만 몰래 다니는 수사행태를 놓고 국민들이 과연 검찰을 어떻게 볼는지 궁금하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제 국민들이 검찰을 도무지 신뢰할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 이 나라 국민들의 중론이자 가장 염려되는 점이다. 그동안에도 수차 범죄 수사에 있어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 하는 문제로 늘 갈등이 있었던 검찰과 경찰 사이에 이렇게 큰 벽이 존재해있었다는 것은 이번 사건을 통해 새삼 그 골의 깊이를 알게 된 것 같다.

 

검찰이나 경찰에 대한 신뢰문제는 치안과 안보에 관한 국민적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하루빨리 대대적인 수술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차제에 검찰과 경찰을 처음부터 다시 조직하는 문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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