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 카페에서, 야근 현장에서 만나는 예수”

  • 입력 2017.04.11 13:4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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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변해가지만 그 세상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허무와 갈증, 외로움과 고통 속에 발버둥치는 아이러니함을 경험하곤 한다.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는 2017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의 고민들이 이미 2000년 전 예수님 시대에도 있었고, 많은 세월동안 반복되어 왔음에 주목했다. 그리고 고민의 실타래를 풀어줄 해답을 ‘예수와의 만남’에서 찾아냈다.

김형국 목사가 ‘나, 세상, 그리고 하나님’을 고민하며 인생을 답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만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생명의말씀사)>를 발간했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나인성 과부, 지독한 외로움을 가진 사마리아 여인, 성공의 사닥다리에서 허무했던 삭개오, 텅 빈 내면으로 종교생활을 했던 니고데모, 밤새도록 일했지만 허탕 친 베드로… 김형국 목사는 이들의 삶의 현장 속에 직접 찾아가 만나면서 그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켜 놓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조명해봤다.

예수가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삶의 국면과 인생의 단계를 맞닥뜨린 사람들이 있었다. 김 목사는 “그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걱정과 필요로 머리를 싸매고 손을 내밀었다. 당장의 필요로 인함이 아닌,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소중한 인생의 질문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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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촌구석 목수 출신인 젊은 예수는 성별, 지위, 연령,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씩 만나 그들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며 “예수는 그 만남을 통해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꿰뚫어 보았고, 적실한 답을 들려줬다. 우연처럼 보이는 이 만남이 실제로는 일생일대의 소중한 만남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3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예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그 인생을 치유하고 회복시켰고, 삶의 의미와 살아갈 힘을 심어줬습니다. 드라마 같은 이 이야기들은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사복음서에 나와 있습니다. 이보다 더 신기한 것은 예수가 죽은 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그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김 목사가 이 책을 통해 회자하고 있는 성경의 인물들은 2000년 전의 세상에 잠시 살았던 이들이다. 세상은 더욱 풍요로워졌고, 기술 발전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이지만 삶의 현장에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여전하고, 그 현장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경험하고 있음을 김 목사는 강조한다.

김 목사는 “오늘날 복잡한 도시 한복판 카페에서, 눈 빨개진 채로 일하는 야근 현장에서, 성공을 자축하는 파티에서, 홀로 찾은 극장에서… 사람들은 촌구석 목수 출신인 예수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예수를 만나는 경험들이 단지 종교적 각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님에 주목했다. 김 목사는 “예수를 만난 많은 이들이 예수가 자신들을 사랑하고 자신들도 그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예수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의 인생을 걸려 하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간다”며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렸는데, 예수와의 만남 이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와 세계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형국 목사는 나인성 과부와 사마리아 여인, 삭개오, 니고데모, 베드로에 이어 여섯 번째 만남의 순간에 독자들을 초청한다. 그는 “예수가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한 가운데, 영혼의 갈증을 가진 외로움 속으로, 경쟁의 전쟁터 같은 현장과 껍데기만 남은 종교생활 속으로 찾아가고 있다”며 “2000년간 수많은 사람이 경험했던 신기한 일이 당신의 삶에도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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