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아 생명의 무게 생각한 맑은샘광천교회

  • 입력 2017.04.17 21: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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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부활주일을 맞은 4월16일 서울 성북구 맑은샘광천교회(이문희 목사)에서는 LifeHope(대표 조성돈)의 ‘생명 보듬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1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은 생명보듬 활동을 체험했으며, 축하공연과 플래시몹 함께하기, 생명보듬 함께 걷기 등이 진행됐다.

행사는 맑은샘광천교회 성도들과 주변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800여명의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봉사점수가 부여되면서 주변 학교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인근 월곡중학교에서는 무려 180여명의 학생들이 몰렸다.

인도를 걷게 된 생명보듬 함께 걷기 행사 중에는 경찰이 보호를 자처하여 가이드를 했으며, 안전한 가운데 난데 아닌 동네의 축제로 치러졌다.

교회에서는 단체티셔츠와 풍선 등을 준비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피켓 등을 준비하여 부활절, 생명의 메시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다.

이문희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다른 행사를 하는 것 보다 LifeHope와 함께 이 생명의 행사를 함께 하게 되어서 뜻 깊었다”면서 “교인들도 부활의 의미를 더욱 새기게 되었고 온 교인의 축제가 동네의 축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교회에서 이런 행사를 꾸려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사회에서 자살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교회들이 앞장 서 주신다면 자살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LifeHope 대표 조성돈 목사는 “한 교회에서 이렇게 생명보듬페스티벌을 한 것은 처음이다. 교회가 앞장 서서 생명문화를 만들어 가면 한국사회의 자살도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이런 모델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 기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1만3513명에 이른다. 하루에 3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

조 목사는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품은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생명문화 조성에 앞장 서게 되면 한국사회에서 자살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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